따뜻한 신간

시리즈 새싹 인물전 60 | 이은정 | 그림 우지현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2월 12일 | 정가 8,500원

따뜻한 신간 <새싹 인물전: 이종욱>

이종욱.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전쟁통을 겪으며 자라난 이종욱은

공무원 아버지를 두고, 유복하게 지냈지만

담배를 많이 피신 아버지가 걸린, 후두암으로.

아버지는 암 진단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신다.

어려워진 집안 사정.

사람들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

의대에 가길 결심하고 시험을 쳤지만 낙방.

누나의 추천으로 건축공학과에 갔지만, 전혀 즐겁지 않았다.

비싼 등록금을 내준 누나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삶을 고민하며

우선 군대를 간 이종욱.

그는 26세의 나이에 결국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의지를 보였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경기도 의왕시에 <성 라자로 마을>에 이종욱이 치료를 했다니.

그것도 신기했다.

그곳에서 모두들 피하던 한센병 치료에 매진하며,

그곳에서

일본인임에 불구하고 한센병 환자를 돌보던 자원봉사자 레이코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역임하고,

전염병 예방에 앞장선 그는 2006년 집무 중… 쓰러지게 된다.

세상엔 참 많은 사람들이

한 개인으로서의 꿈, 사회의 발전,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위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남보다 빨리, 앞서서 가고 싶었던 지난 나날들을 돌이켜보며…

<이종욱>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