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통문자로 재미있게 읽고 배울 수 있는,
<소리치자 가나다>
박정선 기획.구성 / 백은희 그림
비룡소
아이가 글자에 관심이 많다면, 그건 필히 언어쪽으로 감각이 온 것이다.
그러면 많은 책과 글자를 보여줘야 아이의 감각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면 좋을 듯하다.
지금 우리 아이가 그렇다. 아니 조금 더 일찍 왔다.
너무 관심이 많아 이젠 한글만을 위한 책을 보여주려던 찰나,
‘소리치자 가나다’는
가부터 하까지 한글자로도 의미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한글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이었다.
굳이 그림의 상황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 상황에 맞는 느낌만 실려 한글만 읽어도 아이는 깔깔대면서 좋아할 것이 분명하니까..!!
집중하면서 포티에 쉬아를 해야하는 아이에게 강아지가 매달려있다.
그럴 때,, 아이는 귀찮아하면서 강아이지에게
“가~~~~~~~~~~~~~~~~~~~~~~”
가 할 때, 아이의 팔과 손가락은 ‘ㅏ’를 나타내는 듯,
기본체인 ‘가’보다 더 길다는 것은 볼 수 있다.
빨간 원피스를 입고 노란색 망또를 걸치고는
나비처럼 날고 싶은 우리 아이의 생각과 같은 아이가 여기 또 있더라.ㅎ
‘나’에도 빨간색 글자에 노란색 음영을 넣은 이 센스~
동생에게 하나도 주고 싶지 않은 마음,
첫째라면 다 그렇지 않을까?!
이거 ‘다~~~~~~~~’ 내꺼야… 하는 누나..
동생은 정말 누나가 밉겠다.
ㅋ
자매가 예쁜 흰 원피스를 입고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 중이다.
두 손 잡고 라라라라~ ♬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맛있게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아빠가 빼앗아 먹었다.
그러면,, ‘엄마~~~’를 찾는다.
아이의 얼굴 표정이 정말 진정성이 느껴진다.
얼마나 아빠가 미울까??!
그 옆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 아빠의 모습,
웃기다.ㅎ
아빠를 따라서 ‘어부바’
두 자매가 일심동체다.
아빠 엄마에게 ‘사~~’
표정이,, 꼭 내 아이 같다.
정말 100% 공감하는 나다.
치과에 가면,
‘아~~~~’
이 그림만 봐도, 아이는 입을 벌리고는 “아~~~~~~~~”한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아빠, 누나, 그리고 남동생이 콜콜 잔다.
빨간색 공을 ‘차!!!’
많이 걸었더니 목이 마르다.
그럴 때, 시원하게 ‘카~~~’
아빠도 내 옆에서 말을 ‘타!!!’
내가 모래성을 쌓아야 하니까,
아빠가 모래를 많이 줘야해, 그러니까 ‘파!!!’
엄마에게 마음을 담아,
창문에 ‘하’ 하고선 하트를 그리는 딸램의 모습까지,
한 글자로 간단한 의미가 담긴 말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아빠에게 가끔 명령조로 말하고 있지만, 그래도 예쁜 아이들의 모습과
엄마 아빠를 위해 사랑의 마음을 담아 하트를 그리는 모습까지,
가슴이 참 따뜻해진다.
…
정말 예쁜 그림책을 또 하나 발견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고 또 보고,, 정말 계속 보더니
스스로 몇가지 단어들은 따라하면서 말을 한다.
가르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아이는 재미있고 기분좋게 책을 읽으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질 것 같다.
‘가’부터 ‘하’까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들로 배울 수 있는 한글,
신나게 소리치며 배우자.!!!!
<소리치자 가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