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이종욱 이야기를 읽고

시리즈 새싹 인물전 60 | 이은정 | 그림 우지현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2월 12일 | 정가 8,500원

얼마전 비룡소 새싹인물전 시리즈의 60권 완간 소식을 들었는데요,

초등 저학년에게 이만한 위인전이 없는 듯 해요.

비룡소의 새싹인물전은 종래의 위인전과는 좀 다른 점이 많아요.

우선 시리즈 이름이 ‘위인전’이 아닌 ‘인물전’ 이라는데 주목할 수 있어요.

‘새싹인물전’은 하늘 위에서 빛나는 위인을 옆 자리 짝꿍의 위치로 내려 놓았거든요.

만화같은 친근한 일러스트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사건처럼 보여 주고

또, 위인전에 단골로 등장하는 태몽이나 어린시절의 비범한 에피소드 같은 과장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우리 꾀돌이는 주인공에게 편지를 쓸 때 착각을 했네요.

분명 이 분은 어른인데,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친구처럼 느껴졌나봐요.^^

틀린 글자도 많지만, 우선 첫번째로 작성했던 독후이야기를 살짝 공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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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서는 지금 새싹인물전을 읽고 위인에게 편지쓰기 이벤트가 한창이에요.

꾀돌이가 그 동안 읽은 새싹인물전은 몇 권 되지 않지만,

그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해서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해요.

이벤트 기간이 제법 길어서 함께 올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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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종욱’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이종욱은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참 좋아했어요.

그 중에서도 영국작가인 셰익스피어를 좋아했는데요.

얼마나 좋아했던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영어로 읽으면 더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영어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고 외국 친구들과 편지도 주고 받았다고 해요.

오~~정말 놀랍고 부러운 동기부여가 아닐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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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평소 담배를 많이 피웠던 아버지가 후두암 진단을 받으시고 세상을 떠났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종욱이네는 부쩍 형편이 어려워졌는데,

이때 이종욱은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의사가 되면 집에 도움이 될 거야!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꼭 의대에 들어가야지!’

오~~이런 너무 너무 기특하고 믿음직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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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종욱은 첫번째 의대입학 시험에서는 낙방하고 말았어요.

평소 종욱을 주의깊게 봐 온 누나의 조언으로 한양대 건축공학과에 입학을 하였는데,

어쩐일인지 학교에 나가도 전혀 기쁘지 않고 수업집중도 잘 되지 않았어요.

고민 끝에 군입대를 결심하고 군생활중에 ‘자신이 의사가 되려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어요.

사실 집안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의대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어요.

이종욱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살고 싶었던게 진짜 이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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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처음 시험에서 떨어진 뒤 칠 년 만에 서울대 의과 대학에 합격을 했어요.

스물여섯 살의 늦깍이 대학생이 되었지만, 어린 친구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렸고,

친구들을 대표해 학교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도맡아 하면서

시작이 늦은 만큼 공부도 아주 열심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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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던 곳은 서울의 한 보건소에요.

이때 성 라자로 마을로 의료 봉사도 다녔는데, 이 곳엔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어요.

한센병은 나병균이 몸속에 들어와서 생기는 병으로 ‘나병’, ‘문둔병’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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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은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옮길 수 있는 전염병이어서,

이렇게 한센병 환자들끼리 따로 모여 살았어요.

이렇다보니 의사들도 한센병 환자들을 피하기는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한센병 환자들은 몸의 고통만큼이나 마음의 고통도 커졌지요.

이때 같은 한국인도 꺼리는 한센병 환자들을 외국인인 레이코가

정성껏 돌보는 모습에 이종욱은 감동하고 둘은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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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은 병원을 쉬는 날엔 의사가 없는 섬을 돌아다니며 환자를 돌봤어요.

그 중에서도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에서 몸이 아파도 병원은 커녕

섬 밖으로 나갈 수조차 없는 사람들을 돌봐주어 ​’아시아의 슈바이처’​라는 별명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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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남태평양 지역 사무처에서

한센병 자문관으로 일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또, 환자를 치료하는 틈틈이 한센병에 쓰는 약인 댑손과 클로파지민을

보관하는 방법을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도 했어요.

여러 차례 실험 끝에 이종욱이 찾아낸 답은

댑손과 클로파지민을 같은 병에 섞어서 보관하는 거였지요.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확실한 방법이었어요.

그 과정에서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백신을 보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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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이 세계보건기구의 예방백신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일년만에

전 세계적으로 소아마비 발생 비율이 인구 만 명당 한 명 이하로 뚝 떨어졌어요.

이에 세계 여러 언론에서는 이종욱에게 ‘백신의 황제’ 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어요.

이후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되기도 하는데,

이때 세계보건기구 직원들에게 세 가지 원칙을 강조하게 되네요.

“우리는 올바른 일을,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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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종욱은 세계보건기구의 회원국들 앞에서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3 by 5′ 계획을 발표했어요.

이는 2005년까지 에이즈 환자 삼백만 명에게 세계보건기구에서 약을 전달하는 것이에요.

에이즈 문제가 심각한 지역을 직접 돌아보고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같은 잘 사는 나라의

대통령과 총리를 만나 ’3 by 5′ 계획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어요.

거절당하는 일도 많았지만 이종욱은 멈추지 않았었요.

그런 노력 덕분에 캐나다 정부로부터 큰돈을 지원받는 수확을 거둘수 있었어요.

또, 이종욱은 세계보건기구가 사스 같은 새로운 질병에 발빠르게 대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에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하면 각국 정부는 바로 세계보건기구에 알려야 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지시에 따라 전염병이 번지지 않도록

여행을 금지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도록 국제보건규칙을 바꾸었어요.

끝으로, 이종욱은 가난한 나라에 약을 보내 주는 것만큼이나,

그런 약을 관리하고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헬스리더십프로그램(HLS)’을 만들어 가난한 나라의 젊은이들이

세계보건기구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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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인물전 60번째 주인공 ‘이종욱’ 이야기를 다 읽고~!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인데, 게다가 이렇게 놀라운 업적을 남긴 인물인데,

새싹인물전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인물이라서 너무 부끄럽고 놀랍네요.

분명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쫓아 노력할때는

이루고자 하는 마음과 그 과정을 즐겨주는 마음이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배울수 있었어요.

또, 아픈 사람을 진심을 다해 치료하면서 살다가 돌아가신 이종욱님이

같은 한국인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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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이종욱’은 반기문 총장보다 더 먼저 세계기구 수장이었는데,

그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듯 해요.

아직 잘 모르는 어른들 그리고 초등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어요.

새싹인물전 60번째 주인공 ‘이종욱’이야기를 읽어 보세요.

막연한 꿈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울 수 있고

‘이종욱’이라는 인물의 박애정신도 함께 느껴볼 수 있답니다.

다음은 비룡소에서 출제한 가로세로 낱말퀴즈랍니다.^^

이종욱 이야기를 읽었다면 자신있게 풀어볼만 하네요.

물론 너무 긴 낱말은 책장을 넘겨봐야겠지만요.ㅋㅋㅋ

낱말퀴즈 맞추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을 아래 주소를 타고 들어가시면

 ’퍼즐빈칸’ 파일을 다운 받으실 수 있어요.

http://blog.naver.com/jejunmom/220218795699

필요하신 분들은 다운 받으셔서 사용하세요.

아래 퍼즐빈칸의 정답은 초1 꾀돌군이 책장을 넘겨가며 적은거랍니다.^^​

*가로퀴즈

 

 

1. 닭, 오리, 칠면조 같은 조류에게 유행하는 독한 감기. p.58 2. 새로운 병이 발생하거나 전쟁이 터지거나 자연재해가 일어나서 사람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때,

   세계보건기구가 바로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도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만든 센터.p.55 3. 2000년 세계보건기구 결핵국장이 된 이종욱은 더 많은 결핵 약을 구하기 위해 ㅇㅇㅇㅇㅇㅇㅇ를 세웠다.  p43 4.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전염병. 이것에 걸리면 몸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도 한다. p.36 5. 우리 몸이 질병에 맞서 싸우는 힘인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병.p. 51 6. 가난한 나라의 젊은이들이 세계보건기구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 p.63

 

 

*세로퀴즈

 

 

1. 조류인플루엔자의 치료제 p.58 2. 전 세계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여러 나라가 함께 만든 국제기구 p.30 3. 아프리카에서 평생 원주민을 도운 의사. 사모아 사람들은 이종욱을 아시아의 ㅇㅇㅇㅇ라고 불렀다. p.28 4. 아시아 다음으로 넓은 대륙. 대부분 열대 기후가 나타나는 더운 땅이 많다.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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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