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살아있다는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가 ‘위대한 돌사자, 도서관을 지키다’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2월 11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2015 호주 아동 문학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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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 있다면 좋겠어.. 행복이나 슬픔, 절망이나 희망을 느껴보고 싶어..

조금 움직일 수만 있어도 좋겠어.. 길거리를 당당히 걷고, 공원을 뛰어다니고 싶어”

 

누가 이렇게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을까요??

바로 도서관 앞에 웅크리고 있는 ‘돌사자’ 랍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비룡소의 그림동화

‘위대한 돌사자, 도서관을 지키다’ 의 주인공 돌사자는

날마다 바라보는 넓은 길을 어슬렁어슬렁 걷는 것을 상상해보고,

길 건너편 공원의 무성한 초록 나무들 사이에서 뛰는 것도 상상해요

 

사자가 샤랄라~ 하고 뛰는 모습이 안 어울리긴 하지만 ㅋ

사자의 얼굴이나 몸짓에서 행복이 마구 뿜어져 나오는 게 느껴지네요 ^^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한 모습을 하고 있는 돌사자지만

꼬리 끝도 까딱일 수 없었고, 수염 한 가닥조차 움찍거릴 수 없었어요  

그 차갑고 무서운 모습에 아이들은 돌사자 앞을 지날 때면 후다닥 뛰어 지나가곤 하지요

 

돌사자와 8살 만두군의 첫 만남이에요~

‘돌사자를 보니 어때? 너도 다른 아이들처럼 돌사자가 무섭니??’ 하고 물어봤더니..

만두군은 돌사자가 용맹한 사자처럼 보여서 멋있다네요 ^^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이 칼처럼 생겨서 더 멋지대요

 

그리고 돌사자는 무섭지 않은데..

조각상이 하는 말이 들린다면 그건 조금 무서울 거 같대요 ㅋ

그래.. 조각상이 갑자기 말을 건다면 엄마도 좀 무서울 거 같아 ㅎㅎㅎ

 

돌사자는 매일매일 간절한 마음으로 움직이고 싶다고 빌어보지만

아쉽게도 돌사자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요

‘정말 착한 마음으로 간절히 원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고 하더니

이 말은 새빨간 거짓말일까요??

 

어느 날 저녁, 눈이 펑펑 내려서 세상이 온통 하얗게 되었던 밤에

집이 없어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소녀가 아기가 담긴 바구니를 들고 돌사자를 찾아왔어요

바구니에 담긴 아기는 소녀의 동생이었지요..

지친 소녀는 돌사자 앞에 쓰러져요.. 눈이 펑펑 내리는 그 추운 밤에..

 

소녀와 아기를 이대로 두면 큰일 날 텐데..

그때, 돌사자의 가슴속에서 뭔가가 울컥 치밀어 올랐답니다

 

돌사자는 뭔가를 이토록 간절하게 빌어 보기는 처음이었어요~

돌사자의 간절한 마음이 차갑고 딱딱한 돌사자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어요

 

소녀와 아기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돌사자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만두군이 자기도 돌사자처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대요~

근데 엄마는 그게 뭔지 듣지 않아도 만두군의 간절한 소원이 뭔지 잘 알고 있어요

그건 바로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갖는 거라죠? ^^;;

 

그것도 어찌 보면 간절한 소원이긴 한데.. ㅎㅎㅎ

그건 돌사자가 맘껏 뛰어다니고 싶었던 것과 같은 소원이네요 ㅋ

 

만두군은 8살이니 아직까지는 돌사자가 아이들을 살리고 싶었던 것과 같은

남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품어본 적이 없겠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잘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

 

아주 짧은 순간만 기적적으로 움직였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돌사자..

돌사자는 다시는 움직일 수 없었지만 살아있는 기분을 느낍니다

 

만두군은 돌사자가 다시 살아나서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구해주는 이야기가

뒷이야기로 쭈욱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리고 돌사자가 다음엔 좀 더 오래오래 살아서 움직이면 좋겠다고 그래요 ^^

 

가슴 뭉클했던 감동 이야기가 만두군의 이야기를 통해 액션 히어로물이 되었네요 ㅋ

뭐… 이런 이야기도 나쁘지는 않아요~ 낮에는 도서관 앞 평범한 돌사자로 지내다가
밤만 되면 정의의 사도가 돼서 악을 물리치는 돌사자!! ㅎㅎㅎ

 

돌사자가 차갑고 무서워 보여서 피했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돌사자에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돌사자가 돌인데 전혀 차갑지 않고 따뜻하다고 하죠

꼭 몸을 움직일 수 있어야지만 살아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돌사자는 이제 살아 있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