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게 착한 꼬마악마 이야기~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0월 17일 | 정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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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훔친 꼬마 악마

우치다 리사코 글 , 호리우치 세이치 그림

비룡소

권장연령 : 6세이상

이 이야기는 리투아니아의 숲 속에서 꼬마 악마가 가난한 나무꾼을 도우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이야기다.

일반적인 옛이야기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권선징악’을 반영한 그림책이다.

배경이 된 ‘리투아니아’는 북유럽의 공화국이다.

국토의 30%가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추운 1월에는 영하 20도의 추운 날씨 보이며,

가장 더운 7월에는 25~30도 가량의 날씨를 보인다.

‘리투아니아’의 주식은 책에서 꼬마 악마와 나무꾼의 화해와 용서의 도구가 되는 보리이다.

우리의 주인공 꼬마 악마가 익살스런 표정으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표지에서도 ‘리투아니아’ 지역의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

가난한 나무꾼은 숲속에서 나무를 베고 있었다.

나무꾼은 너무 가난해서 빵 한조각으로 점심을 떼운다.

그날도 나무꾼은 빵을 나무 그루터기에 올려두고 열심히 나무를 베고 있었다.

재밌는 일을 찾아 돌아다니던 ‘꼬마악마’가 나무꾼의 빵을 발견하고는

빵을 훔쳐 악마들의 나라로 돌아갔다.

칭찬을 들을꺼라 생각하고, 자랑하듯 나무꾼의 빵을 훔쳐왔다고 이야기하자

큰 악마들은 가난한 나무꾼의 빵을 훔친 꼬마악마를 나무라며

나무꾼에게 빵을 돌려주고 잘못을 뉘우치고 오라며 화를낸다.

나무꾼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 한 꼬마악마는 빵을 돌려주고,

무슨일이든 시켜 달라고 하지만, 나무꾼은 빵을 돌려 주었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무슨일이든 하겠다는 꼬마악마의 말에

나무꾼은 습지로 된 땅을 보여주며 보리밭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지 묻는다

꼬마악마는 기쁜마음으로 할 수 있음을 자신한다.

땅 주인에게 습지를 보리밭으로 만들어도 괜찮은지 허락을 받으러 온 나무꾼은

주인의 허락을 얻는다.

꼬마악마는 커다란 나무를 모조리 뽑아내고 습지의 물을 단숨에 들이마신다.

그리고, 땅을 평평하게 한 후 보리 씨앗을 골고루 뿌린다.

와~ 드디어 나무꾼과 꼬마악마의 보리밭이 황금빛으로 빛나며 탐스럽게 보리가 익어갔다.

나무꾼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추수를 하려던 나무꾼과 꼬마악마앞에 땅 주인이 일꾼들을 이끌고 모습을 드러낸다.

땅 주인은 늪을 보리밭으로 만들어도 좋다고 했지, 보리를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는 억지를 부린다.

일꾼들을 시켜 그 많은 보리를 모두 추수하여 돌아가 버린다.

나무꾼과 꼬마 악마는 억울해 눈물을 흘린다.

꼬마악마는 땅 주인을 찾아가 나무꾼을 위하여 보리 한다발이라도 좋으니 조금만

나눠 달라고 부탁한다.

땅 주인은 보잘것 없어 보이는 꼬마악마의 체구를 보고는 쉽게 허락한다.

꼬마악마와 나무꾼은 엄청나게 긴 새끼줄을 만들어 땅주인을 찾아간다.

꼬마악마는 긴 새끼줄에 보리를 모두 한 다발로 묶어버린다.

깜짝 놀란 땅 주인은 황소들을 풀어 꼬마악마를 해치려고 한다.

하지만, 황소들은 꼬마악마를 해치기는 켜녕

꼬마악마가 엮은 아주 아주 커다란 한 다발의 보리를 싣고 쌩하니 가버렸다.

꼬마악마는 보리와 황소들까지 모두 나무꾼에게 주며

다시한번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쳤다.

나무꾼과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며 꼬마악마를 거듭 용서해 주었다.

집으로 돌아온 꼬마악마는 과연 이번에는 칭찬을 받았을까?

5,6세 꼬맹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니,

5세 아드님은 전반적인 내용의 스토리를 이해하기 보다는 그림을 주목하여 감상한다.

악마들의 집에서는 큰 악마들을 하나 하나 관찰하며 이야기하고 즐거워했다.

차를 마시는 악마, 포커 게임을 하는 악마, 체스를 두는 악마

그리고, 꼬마악마를 혼내는 얼굴들까지 꼼꼼하게 살핀다.

반면 6세 딸 아이는

꼬마악마가 왜 빵을 훔쳤는지가 궁금하다.

빵을 훔치는 행동은 옳지 않다며, 빵을 다시 돌려 주는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 한다.

전반적으로 큰 그림을 넓게 보며, 숲에 나무가 많고, 보리밭이 예쁘다고 표현한다.

보리를 모두 잃고 슬퍼하는 나무꾼을 보고는

다시 보리를 가져오라며 나무꾼을 만져주는 자상함도 보였다.

주 1회 지역아동센터 책읽어주기 자원활동중에

올해 9,10세가 되는 초등생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가장 반응있게 보는 부분은 초등생답게 꼬마악마가 큰 나무를 뽑고 물을 들이 마시는 장면이다.

한 아이는 “와~ 힘이 왜이렇게 세요? 믈 너무 많이 마셔서 배부르겠어요.”

라며 해당 장면을 꼼꼼하게 살핀다.

나쁜 땅 주인이 보리를 모두 가져가고 꼬마악마가 땅 주인을 찾아가 부탁할때

땅 주인의 표정과 돌출된 배를 보고는 역시 나쁘다며 감정이입하여 화를냈다.

꼬마악마가 긴 새끼줄을 만들때

한 여자아이가 “혹시 저 악마한테는 한 다발이 전체 다인거 아녜요?” 라며

훌륭한 상상을 미리 하기도 하였다.

또한 달려오는 황소를 보고도, “악마니까 황소도 이기겠죠?” 라며

기대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한 다발로 묶은 보리를 황소들이 끌고가는 장면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집중하며 그림을 응시하고,

나무꾼에게 보리와 황소를 모두 넘겨주자 ” 와~ 이제 나무꾼은 빵 먹으면서 나무 안해도 되겠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엄마가 본 ‘빵을 훔친 꼬마악마’는

그림책의 배경이 쉽게 우리 생활이나 그림책에서 볼 수 없는 배경이라 좋았다.

나무꾼과 꼬마악마의 표정은 장면 장면 꼼꼼하게 감정을 부러 넣었으며,

꼬마악마의 눈빛에서 익살스럽지만 나쁜 악의가 없음을 잘 표현했다.

늪 장면에서 발견한 교회와 하늘의 배경은 보리가 익어갈 수록

점점 따뜻한 색감으로 변했으며, 하늘도 푸르러 진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활금빛 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진 장면이 아닌가 싶다.

두 사람의 표정도 하늘의 구름도, 교회도 너무 아름답고 밝은 색감으로 표현되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기분도 가볍게 만든다.

꼬마악마의 긴 새끼줄에서 혹시? 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초등생처럼 한 다발이 전체가 될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

꼬마악마가 떠나는 장면은 저녁에 된듯 해가 지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그 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황금 빛 태양은 앞으로의 희망을 보여주는 색인듯 푸근하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