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이모와 정말 이상한 눈사람이 있는 작은 마을에 이사온 재클린은 마을 친구들에게서 눈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게 되고, 절대로 올라가면 안된다는 산마루에 대해 무한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괴물 눈사람이 있다는 동굴을 지키고 있는 콘래드 아저씨와 늑대 때문에 1차는 실패로 넘어가버렸지만, 결국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눈사람과 대면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눈사람은 재클린에게 자신이 재클린의 아버지라며 재클린의 어머니와 이모때문에 눈사람에 갇히게 되었다는 말을 하며, 그 저주를 풀어 줄 사람이 재클린이라며, 도와달라고 한다.
주술의 비밀은 오래된 동요집 2절에 있었는데, 재클린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야 마는데…주술이 풀리자 눈사람에서 살아난것은 재클린의 아빠가 아닌 자주색 혀를 날름거리는 무시무시한 괴물~~
괴물에 의한 죽음에 직면한 재클린과 그레타 이모를 향해 마을 눈사람들의 행진이 시작되고, 괴물은 눈사람군단들에 의해 얼음벽에 갇히게 된다.
다행히 괴물에 의한 죽음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콘래드 아저씨의 주술..
놀랍게도 콘래드 아저씨가 재클린의 진짜 아빠였다.
마을 사람들이 만든 이상한 눈사람들은 정말 마을 사람들을 안전하게 해주었고, 재클린도 아빠를 만나게 되어 너무 다행이었다. 내가 재클린이었어도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아마 너무 무서워서 절대 올라가지 말라는 산마루에는 가지 못했을 것 같다.
10년이 지나 주술이 약해져 괴물이 부활했거나 주술이 풀리는 마법의 동요 2절때문에 강력한 괴물로 부활했다면, 콘래드 아저씨가 주술을 쓰기도 전에 당했을 지도 모르고, 그랬다면 마을 전체가 괴물에 의해 죽음을 면치 못했을 것 같다.
알순없지만 자꾸만 재촉하는 호기심.
무섭지만 이루고야 말겠다는 용기.
배워야 할점이다.
주술사들이 만들어낸 괴물을 눈사람에 가둬놨다는 것과, 그 괴물을 무찌르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미신처럼 만들어 놓은 괴물 눈사람 행진은 독특한 발상이었고, 괴물이 우리 전래동화속 덫에 갇힌 호랑이 처럼 거짓말을 하는 부분은 특히 “내가 네 아버지다.” 하는 순간은 빵! 터지는 순간이었다.
재미와 공포, 교훈까지 [구스범스 10.눈사람을 조심해] 책표지구절처럼 용기가 up 되는 재밌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