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댁 말썽쟁이 Preacher’s Boy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2월 30일 | 정가 9,000원

『목사님댁 말썽쟁이』​이책은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고 할수 있는 ‘안데르센상’과 ‘린드 그렌 문학상’을

수상한 전세계 여러나라에서 사랑받는 작가 “ 캐서린 패터슨 ”의 작품이고

한국의 비룡소 출판사의 일공일삼 시리즈 동화의 61권이라고 합니다.

책표지부터.. 빨간 머리.. 주근깨 투성이 남자아이의 모습이..

영국이나 아일랜드쪽 느낌이 풍기는 것이.. 외국 문학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네요..

총 268페이지로 되어 있는 이책은.. 갑자기 등장하는 사건의 시작 과 함께

익숙치 않은 외국인 주인공의 영어이름..아직 파악되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 사이에서

낯선.. 지역이름..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발생하는 사건들 속에서.. 자칫.. 혼란스러울수 있답니다..

짐짓.. 외국영화를 볼때 첫 느낌??? 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조금은 혼란스럽고.. 어리둥절한 느낌요..

그러나… 그건 외국 작품을 읽을때.. 꼭 기억하고 감수해야 할 부분입니다.

왜냐면..다른 문화속 이야기이기 때문에 배경이나 등장인물등 주어진 조건들이

익숙치 않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볼때.. 이런 작품들을.. 초등때부터 접하지 않은 아이들은.. 커서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이런류의 작품들을 읽어가면서.. 초반부에 흥미를 붙이는게 싶지 않을것 입니다.

이야기의 초반을 지나..중반쯤 지나가면..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그려지고.. 그들과 얽혀 있는 사건들이 상상되어지며

그순간.. 새로운 세계.. 현재의 나와 완벽하게 다른 세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중반을 지나… 결말에 이르게 되면.. 모든 갈등은 사라지고.. 문제들은 해결점을 찾아가며..

뭔가 모를 마음속 여운과 철학적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게 된답니다.

[ 목사님댁 말썽쟁이 ] 이책은 단순한.. 한가지 교훈을 주거나.. 흥미로운 단순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창작동화가 아니랍니다..  가족의 존재에대한 의문과,,그걸 통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하고

종교적인 의문..교리와 현실적 행동사이에서의 괴리감 통해.. 그 고민을 해보게 하며..

사춘기라는 성장통을 겪으며.. 내안의 갈등을 들여다 보게 하는 심오한 정신적 가치들을 느껴보게 하는 이야기랍니다.

그렇게 때문에.. 이책은 사춘기를 겪기 시작하고 자신의 주변에 대해 다양한 세계관이나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읽혀 주어야할 이야기 랍니다.

아빠가 목사인 주인공 로비는 아빠가 목사라는 이유로 자신에게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길 바라는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것도 많고.. 자기 주장도 강한 아이라..

자기 의지대로 살고 싶은 아이지요..

로비에겐 장애인 형이 있는데요.. 모든 가족이..특히..아빠는 그 형에게 과대하게

잘 대해주는것을 보고.. 자신보다 형을 더 사랑할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목사로서 아빠의 위치가 위태로울까 걱정도 하는 착한 아이에요.

로비는 세기말에 살면서 6개월 후면 지구가 멸망할거라는 소리를 듣고

무신론자로.. 자기 하고 싶은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어요..

그리고 우연찮게 본 자동차를 보며..언젠가는 저 자동차를 꼭 타볼거라는 꿈을 갖지요..

친구 윌슨과 숲속 통나무집을 자신들의 안식처러 지낸던때.. 그들의 장소에

들어와 사는 부녀를 만나게 되고.. 자신를 심적으로 괴롭히던 눈에 가시였던..

또래 네드를 익사시킬려고 했던 실수를 저리르며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통나무집 소녀 바일과 모의를 하여 모험을 하게 되지요..

그러다 사고를 당하고 머리를 다치며.. 회복하는 과정에서 가족으로 부터 보살핌과 사랑을 느끼고..

그리고 우연찮은 계기로 자동차를 타게 되면서.. 신에대한 믿음..신의 존재도 믿게 되지요…

우려했듯이.. 앞부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아이의 흥미를 같이 읽어가며 붙들어놓으니

술술  재미나게 읽어 갔답니다… 읽는동안… 자신이 읽은 허클베리 핀이 떠오른다던 아이..

그리곤.. 세상이 끝난다면.. 자기고 공부도 안하고… 학교도 안가고..

하고 싶은것만 하고 싶을거라고 하네요…

네드가 로비의 신경을 건드리는 장면에서는.. 저런애들 꼭 있다며..

로비가 저런것도 이해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책의 중간에 어떤행사에 장애인 형을 잃어버리고.. 어렵게 찾아온 아빠가 집에들어와

아들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었던 격한 감정 때문에 엄마에게 안겨 펑펑 우는

장면을 로비가 목격하며..굉장히 심란해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그나이에 아빠나 엄마는 무서울것 하나  없을 것처럼..

세상 최고로 강하고.. 나를 보호해줄것 같은 나의 하늘인데.. 그 광경을 보면.. 미묘한 감정이

생길듯도 하더라구요.. 다행이 저희 아이는 아빠의 그 감정을 읽어 내더군요…

그리고 인간에 대한 창조론 과 진화론에 대한 고민이 나오는데요..

이 시기쯤에 한번쯤 해봄직한 고민인것 같아.. 더더욱 이책의 내용이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과 관심을 다루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듭니다.

이야기속 세기말은.. 아이의 성장통이 끝나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시작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말썽쟁이 로비가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갖게 되는 새로운 마음속 울림이나..

성장통을 겪게 되면서 얻게 되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믿음에 대한 확신은…

세상의 끝이 아니라.. 로비가 성장하여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삶을 의미하는것 같네요..

학년이 거듭될수록..학습과 직접 연관된 책들을 많이 보여 주게 되는데요…

정서와 생각이 커가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영양분이 될 이야기를 담은

목사님댁 말썽쟁이와 같은 책들이 이 시기에 자신들의 그릇을 더 키울수 있는

양분이 될 책이 아닌가 싶네요..

생각이 자라는 책.. 세상을 읽을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

지금 우리아이에게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며 너무나 좋은 책과

조금더 성장할 우리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 본 서평은 출판사 비룡소로 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