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난 펠레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6월 13일 | 정가 7,500원

이 책을 읽을 때는 한참 아시안컵 결승전 한국 대 호주가 축구 경기가 중계되고 있을 때였다. 마법의 시간 여행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책이었기 때문에 제목을 보았을 때는 펠레의 경기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고 역사적인 사건 속으로 들어가 청중의 한 형태로 지켜보는 것… 사건의 중계자 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축구 경기와 함께 일어본 이 책의 방향은 약간은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것은 아이의 입장에서 펠레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기까지의 펠레의 행동 하나하나를 중계 했을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일종의 역사책이라 생각했는데, 완전 달리 펠레의 축구 경기는 하나의 사건의 모티브일뿐 이 속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이야기였다.   축구를 통해 월드컵을 개최한 멕시코의 문화도 소개하고 인터넷이나 방송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이 시기에 축구 경기는 어떻게 세상으로 알려지고 중계되었는지의 과정들이 이 책 속에 잘 소개되어 있었다.

주인공 잭과 애니는 월드컵이 개최되고 있는 멕시코 시티에 시간 여행을 간다. 결승전 티켓 두 장을 손에 쥔 잭과 애니가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멕시코 아스테카 경기장까지 도착하기 위한 힘들고 아슬아슬한 과정들…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한 현지 멕시코 소년 로베르토까지…  사실 읽으면서 펠레가 결승전에서 골을 넣는 세세한 과정은 언제나 나올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장을 하나하나 넘겼는데….. 로베르토에게 자신의 축구 좌석 표를 양보하고 꼭대기 쪽 좌석에 앉게 된 잭….. 이 들을 통해 그 당시 경기가 펼쳐졌던 현장의 열기가 고스란히 글자로 전해지는 내용이다.

그리고 시간 여행을 하면서 얻게 되는 진리의 반지 … 이번 펠레 편에서 얻은 진리의 반지 교훈은 열의이다.  펠레에 대한 이야기는 마법의 시간 여행 속 스토리보다는 뒷편의 따로 된 펠레 편에서 더 많은 것 들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세대에서는 펠레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 글을 읽는 요즘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새롭게 접해본 이름 펠레…

아이들을 대변하는 잭과 애니의 눈으로 본 역사적인 사건의 한 부분….. 그래서 시간 여행은 아이들이 접하는 유익한 역사 지식서 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