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맨이 되어 직접 선택하는 신기한 모험 이야기…^^ 결말이 다양해 더욱 재미있어요.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3월 6일 | 정가 7,500원

하루를 보내다보면 우리는 크고 작은 수많은 결정을 ​하게 됩니다.

당장은 그 결정으로 인해 눈 앞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지 않지만 작은 결과들은  마침내 큰 결과를 만들​곤 하는데요.

내가 선택한 조건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흥미로운 책이 출간되었더라고요.

바로 고릴라박스의 < 골라맨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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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맨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책장을 넘겨 순서대로 읽는 책이 아닌

제시된 두개의 조건 중 내가 선택한 번호를 따라 이동을 하면서 읽는 신개념 책인데요.

과정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TRPG게임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결말이 18가지나 되는 재미있고 독특한 책이더라고요.

첫 페이지를 넘기면 나오는 주의사항 처럼 이 책은 절대로 순서대로 읽으면 안 되는 책입니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골라맨이 되어 신비한 모험을 하게 되는데요.

중간에 모험이 일찍 끝나버린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른 번호를 선택하면 되고

여러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결말을 맛 볼 수 있으니

정말 볼 때마다 엔딩이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 판타지적인 요소에  선택의 묘미까지 더해지니

책을 읽는 아이는 한참을 이 책에 빠질 수밖에 없는데요.

​18가지 결말을 모두 찾아내려고 책과 씨름하는 아이의 모습이 웃기기도 또 대견하기도 하더라고요.

지시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 결말.

그리고 내가 선택했던  지시문은 책의 말미에 있는 골라맵에 정리해 볼 수도 있는데요.

우리 집 어린이의 경우는 책을 볼 때마다 신비로운 느낌을 갖고 싶다며 적기 싫다고 하더라고요.

맵을 적는 순간 결말이 너무 한 눈에 보일 것 같다나 뭐라나요.​^^

​현재 골라맨은 모두 두 권이 출간되었는데요.

제가 만나본 책은 1권 귀신의 집이에요.

학교를 마치고 강아지 킁킁이와 함께 집에 가는 길.

갑자기 나타난 하얀 고양이 한 마리를 쫓아 킁킁이가 달리기 시작하고 어느새 으스스하고 커다란 집 앞 까지 오고 만 상황.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은 오래된 집의 현관문은 반쯤 열려 있고,

창문은 거의 다 깨져있고, 지붕은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 있으며 한눈에 보기에도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집​

​큰 목소리로 킁킁이를 불러보지만 킁킁이는 대답이 없고

차가운 바람과 함께 집 안에서 웬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킁킁이는 이 집 안에 있다!”

이런 무서운 상황이 온다면 여러분은 어떤 결정을 내리실 것 같은가요??

1) 도망칠 것이다.

2)집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 두가지 선택의 결정에 따라 시작되는 특별한 환상 모험.

궁금하시죠????

스토리의 경우는 다양한 선택의 과정, 또 너무 많은 엔딩이 있어 다 설명 드릴 순 없고

결말은 대부분 해피엔딩이지만 몽환적인 느낌의 결말도 있더라고요.

아이들의 참여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의 도서는 사실 처음 만나 보았는데요.

내용도 독특하고 또 내 결정에 따라 결말을 바꿀 수 있는 신개념 책이다 보니

책 읽기에 흥미가 없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결말을 보며 아이들 스스로  판단의 중요성을 조금은 깨닫게 될 것 같더라고요.

​요즘 출간되는 초등 도서들은 사실 책을 읽는 재미 보다  학습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책들이 많은데

정말 즐겁게 또 흥미롭게 모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책이 ​출간된 것이 한편으로 반갑기도 했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명의 아이들이 각각 책을 읽어보고 도출한 서로 다른 엔딩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