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2. 결투단의 최후

시리즈 스토리킹 | 천효정 | 그림 강경수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2월 17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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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마지막 장면,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와 오지만이 건방이와 도꼬를 엿본다. 이 장면에서부터 ‘다음 권에는 이 두 사람이 나오는구나.’하고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등장하는지는 모른다. 어떤 도사인지, 심지어 도사인지 아닌지 예측할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예측할 필요가 없어졌다. 내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2권이 출간되었기 때문.

2권에서는 먼저 오지만이 암기술을 쓰는 독지존삼천갑자 도사의 제자가 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나는 그 내용보다도,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의 이름에 먼저 웃었다. 캐릭터가 독특하다면 내용도 끌리기 마련. 후에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됬다.

2년이 흐르고, 오방도사와 설화당주의 백일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건방이와 도꼬는 다락방 청소를 하다가 狂(광) 이라는 사람의 결투장을 발견한다. 오방도사는 설화당주만을 기린다는 내용을 쓴 유언장을 남겨 놓고는 집을 나가 버린다.

얼마 뒤, 오방도사가 해독풀로도 해독이 되지 않는 귀신지네 독에 당해 돌아온다. 다음날에는 오방도사가 건방이가 찾아 놓은 결투장을 발견해 건방이와 함께 결투단으로 향하는데…

狂(광)의 주인공은 바로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 몸이 좋지 않는 오방도사를 대신해 건방이와 오지만이 대신 싸우게 된다. 건방이의 수검술에 오지만이 밀리는 것을 본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는 건방이를 향해 돌멩이 암기를 날리지만 오방도사가 그 암기를 대신 맞게 되 설화당주는 흉흉한 기세로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에게 달려든다.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는 당황해하며 오방도사의 독을 중화시킬 수 있다고 하자, 설화당주는 잠시 칼을 거두고 그 장면을 살펴본다. 다행히 오방도사는 멀쩡히 깨어나고, 오방도사와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는 화해를 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건방이와 도꼬가 수련을 하고 돌아온 후 대련을 통해 오방도사의 후계자를 결정한다고 나와 있는데, 다음 권도 정말 기대된다. 역시 ‘스토리킹 수상작’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