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건방아~~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시리즈 스토리킹 | 천효정 | 그림 강경수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2월 17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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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나는 한 달에 20 여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 책을 좋아해서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지만 도사들이 나오거나 권법이 나오는 책을 읽어본 적은 거의 없다. 그래서 처음엔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조금 읽다보니 웃음이 나왔다. 재미있다고 낄낄대며 웃다보니 책이 벌써 끝나 있었다. 한 번 더 읽고 싶어서 학 교로 책을 가지고 갔다.

내가 읽는 모습이 웃겼는지 친구가 자기도 보고 싶다고 빌려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표지부터 재미있는 느낌이 확 오고, 줄거리도, 주제도 너무 신선하게 책을 썼다’면서 ‘너 이 책을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다. 그걸 보고 나도 재밌었지만 진짜 재미있는 책은 나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보고 즐길 수 있는 책이란 것을 느끼게 됐다.

이 책은 건방이와 지만이의 싸움을 유치하고 아주 재미있게 보여준다. 싸우게 된 계기는 급식에서 나오는 빵 하나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빵 때문에 지만이는 그동안 뚱보 범석이한테 빵 셔틀을 당했고, 그래서 못된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의 제자가 된 것이다. 그런 지만이의 아픔을 건방이가 건드리면서 아주 친하진 않았지만 친구였는데 이제 라이벌이 됐다.

이 책엔 건방이와 지만이 외에도 건방이의 스승인 오방도사와 예쁘고 까칠한 초아와 그의 스승인 설화당주, 하루 아침에 어린 아이가 된 도꼬마리가 등장한다. 난 그 중에서도 오방도사의 첫 번째 제자였다가 어른에서 아이가 된 도꼬마리가 불쌍했다. 얼마나 속상했을까?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요즘 나는 책에 나오는 그림도 관심을 가지고 보는데, 쓱쓱 막 그린 것 같으면서도 섬뜩할 때는 섬뜩하고 귀여울 때는 아주 귀엽게 그리는 그림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학교 숙제로 독서감상문을 썼는데 쉽고 빠르게 쓸 수 있었다. 재미있으니까 쉽게 써졌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상상력이 훨씬 풍부해 진 것 같았다. 요즈음 미래에 대한 책들이 나오면 거의 다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그냥 주인공의 특징이나 주변 사람들만 다른 뿐이지 시나리오는 다 똑같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주제도 다르고, 책들의 품격을 높여주는 것 같았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를 왜 스토리 킹에서 뽑아 주었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