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일공일삼 [마지막 이벤트] 슬퍼서 혼났네요.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62 | 유은실 | 그림 강경수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3월 3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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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일공일삼 [마지막 이벤트] 슬퍼서 혼났네요.

 

11살 둥이가 읽어보기 전, 제가 먼저 읽었네요.

[마지막 이벤트]는 총 200페이지정도 되네요. 그리고 그림도 간간이 있어서 읽기는 힘들지 않네요.

 

차례를 보면서 어렴풋이 짐작을 해보게 되네요.

수의, 유서 …

 

 

 

 

 

책을 펼치면서 이렇게 슬픈 줄 몰랐네요.

영욱이 할아버지 같은 저에게도 그런 외할머니가 계셨어요.

읽으면서 외할머니가 아주 많이 보고 싶어 혼났네요.

 

“할아버지 입 냄새랑 발 냄새 심한데 괜찮아?”

“할아버지 코 골고 이 가는데 괜찮아?”

 

영욱이는 이런 할아버지가 아주 좋답니다. ㅎ

아빠에게는 늘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놈”이라고 불리지만 할아버지에겐 소중한 손자 영욱이네요.

 

 

 

 

 

할아버지와 영욱이의 관계 …

할아버지 코 고는 소리, 방귀 소리 괜찮대요.

다 싫어하는 할아버지의 검버섯까지 좋다는 영욱이~!

 

제가 보기엔 영욱이는 칭찬을 듬뿍 받아야 할 아이같은데

왜 아빠는 그런 영욱이에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놈”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할아버지와 영욱이의 문자메시지 …

멋쟁이 할아버지죠. 이렇게 문자메시지도 잘 보내시고 …

영욱이와 아주 사이도 좋네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활명수 …

할아버지가 세병 마시고 싶다고 했는데 딱 1명만 사다줘서 영욱이가 얼마나 슬퍼했는지…

영욱이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도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맛있는거 더 많이 사드릴껄~’ 그런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할아버지의 빤스상자 … ㅜㅜ

처음 본 할아버지의 모습에 영욱이가 놀랐을꺼 같은데 할아버지를 먼저 생각하고 할아버지를 챙기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나랑 손… 손을 잡자. 무…..서워.”

할아버지의 말이 저는 무섭기까지 하네요.

영욱이는 몰랐지만 저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직감할 수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준비한 마지막 이벤트 상자속엔 영정 사진과 수의가 마련되어 있네요.

뽀샵으로 할아아버지 얼굴이 환한 영정 사진이 영욱이는 낯설다고 했지만

마지막 가는 길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이 이뻐서 왠지 저는 마음이 좋네요.

 

 

 

 

 

영욱이는 처음 장례식장에서 겪는 일이 모든게 신기하고 어색할 따름인데,

그래도 할아버지를 끔찍히 생각하는 마음만은 할아버지가 살아있을 때나 돌아가셨을 때나 똑같아요.

할아버지가 영욱이에게 “나한테는 너뿐이야”라는 말이 새삼 더 마음을 파고드네요.

영욱이가 얼마나 슬플지… 할아버지가 얼마나 보고 싶을지 … 장례식장에 서 있는 영욱이의 모습이 아파요.

 

 

할아버지에게 답장은 받을 수 없지만 영욱이는 할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엄청 보고 싶어 .

그리고 어제 활명수 한 병만 사와서 미안해.

할아버지 사랑해.

 

 

 

 

 

할아버지가 활명수를 마시면서 하얀 쪽배를 타고 서쪽 나라고 갔다고 영욱이는 믿어요.

어른들이 아니라고 해도 영욱이는 믿어요.

 

 

 

 

 

 

 

비룡소 일공일삼 책이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그 슬픔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더라구요.

 

저는 읽는 내내 외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더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읽으면서 눈물까지 흘렸어요.

 

제가 다 읽고나서 둥이도 꼭 읽어보라고 권했네요.

가슴 찡한 이 감정을 꼭 느껴보게 해주고 싶어요.

 

 

 

-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