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을 달면 판사님을 만날 수 있다고?-법학

시리즈 주니어 대학 6 | 김욱 | 그림 이우일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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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한눈에 법과 관련된 책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살짝 흥미가 떨어졌었다. 내가 가진 편견 중 하나는 법은 머리 아프고 복잡하다는 것이다. 사실 내가 가진 생각도 맞는 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요즘 법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고 했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어렵고 복잡하며 재미없는 이야기를 단숨에 재미있게 만드는 비결은 아마도 재미있는 비유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일 것이다. 이 책은 그 비결이 다 들어가 있다.

책 속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장발장, 드라마에서 나온 상황 등 쉽고 재미있는 상황들이 나오고 그것을 법에 적용을 시켜서 설명을 해 주다 보니 작가가 무엇을 알려주려고 하는지를 단숨에 파악할 수가 있었다. 또한 중간중간 있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웃음도 자아내며 이해력도 높여주었다.

검사, 변호사, 판사는 법과 관련된 대표적인 직업이다. 대표적인 만큼 유명한 직업이기도 하다. 그리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 ‘오만과 편견’처럼 법과 관련된 드라마도 많이 나온다. 그렇지만 이 직업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 수는 없었다. 비록 작년에 자유학기제를 경험하기는 했지만 법 쪽에 관심이 없어서 체험을 하지 않았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정말 재미있고 쉽게 설명을 해 주었다. 구구절절 길게 세부화로 되어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되는 점과 핵심들을 딱딱 설명해주니 더 좋았던 것 같다.

학교 사회시간에도 틈틈이 법에 대한 내용들이 나온다. 그렇지만 그 외에 법에 대한 내용들은 잘 모른다. 또 법과 관련된 책을 읽어도 어려운 용어가 잔뜩 있고, 머리가 점점 아파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달랐다. 한번 잡으니 쉽게 해어나 올수가 없었다. ‘법이란 이런 것이었구나!’를 느끼며 점점 흥미가 생겨 책이 다 끝났을 때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또한 다양한 생각도 들었다.

가끔씩 뉴스를 보다보면 법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그럴 때면 정말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너무나도 답답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아직 법에 없는 내용의 상황에서 사건은 터지고 그것을 직접 나서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입으로 대화만 나누는 상황. 물론, 무언가 규칙은 하나의 사건이 터지고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왜 우리는 그 법에 대하여 미리미리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까? 몇 년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은 많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그저 답답한 마음과 조바심이 생겼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깊은 생각이 든다. 아직 우리 사회는 법이 있어야 되는구나.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법 없이도 살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다. 법은 사람에 따라 너무나도 냉혹할 수가 있고 그저 가벼울 수가 있다. 특히 빈부격차의 경우가 많이 적용이 된다. 아직 우리는 이런 경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법을 새로 만들어 법에 맞추어 생활을 해 나간다. 그러다보니 우리에게는 아직 법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법에 관해서도 알고 진로 쪽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바로 우리 사회에 대한 관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