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을 달면 판사님을 만날 수 있다고?

시리즈 주니어 대학 6 | 김욱 | 그림 이우일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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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을 달면 판사님을 만날 수 있다고?

얼마전 다니는 학교에서 학생자치법정 법제관을 모집하여 신청하였다.

초등학교때 법제관을 했던 경험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자 했지만 지원자가 많았던 관계로

원했던 기회를 놓쳤다.

이번 비룡소에서 만난 책이 악플을 달면 판사님을 만날 수 있다고?란 제목을 보고 바로 책장을 넘기며 읽게 되었다.

딱딱한 법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소단원으로 간략하고 재미있게 나와 있었다.

1부 인간 세상의 질서를 연구하는 학문, 법학에서는 이솝우화같은 이야기로 소크라테스, 여우와 두루미, 솔로몬 왕, 돈키호테등 내가 잘아는 주인공들이 나와 좀 더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글과 연관된 그림들과 말풍선들이 글의 재미를 더해주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여우와 두루미 그림이 떠오른다. “법이냐 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말하며 고민하는 모습이다. 식사그릇은 많은걸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일부 힘 있는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해 만든 악법을 힘없는 국민들에게 강요하던 독재 시절 말이다.

2부에서는 거장들의 법이야기로 꾸며진다.

존로크의 법은 어디에서 왔는가?와 몽테스키외의 권력을 나눠 가지면 어떨까?로 소단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억에 남는 글귀가 있다.

우리시대의 민주주의는 몽테스키외의 권력분립 아이디어를 약간 변화된 형태로 구현하고 있지만 그 취지는 변함없이 이어받고 있다. 몽테스키의 역사적 업적을 오늘날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잘 수행하여 효과적으로 잘 이어나가야 될 것이다.

3부에서는 법학, 뭐가 궁금한가요?에서는 법을 이해하려는 방법, 법조인이 되기 위한 방법,

법학자가 하는  일등이 나와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좋은 법이란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합리적으로 타협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은 법이라고 한다. 반대로 나쁜 법이란  오직 힘으로만 밀어붙여 강요하는 일방적이고 퇴행적인 법이라고 한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법은 우리와 함께 공존할 것이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잘 지켜 나가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