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클럽 4차 미션 완료! 꼬마 손자병법

문경민 | 그림 민은정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3월 6일 | 정가 11,000원

사실 이 책은 별로 마음에 들지가 않았다.

주로 내가 읽는 책들은 소설책이니까.

뭐, 이 책도 중간중간 이야기가 끼여 있었긴 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읽기 위해 이렇게 했다.

먼저 책 전체의 이야기를 모두 읽는다. 한꺼번에.

그 다음에 하얀 부분들을 한꺼번에 읽는다.

약간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난 이렇게 하니까 책이 좀 더 잘 읽혔다.

특히 재미있던 게 있었다. 바로 2편과 4편인 ‘문제는 오래 끌지 마라’, ‘기본을 갖추면 길이 열린다’ 이다.

2편에서는 희경이가 중간고사 때문에 화가 나서 선생님에게 장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

희경이의 그런 메시지를 보내는 대담함에 약간 감탄하기도 했지만, 또 불쾌하기도 했다.

솔직히 그런 장난은 아예 하지 말거나, 한다고 해도 조금 하고 멈춰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마지막에 희경이가 대놓고 그걸 들키는 장면에서는 약간 속이 후련하기도 했다.

4편에서는 내가 학교 수학시간에 배웠던 수학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재밌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 편을 읽으면서는 약간 웃겼는데, 그런 수학 문제를 처음 본다는 듯 웃는 희경이가 웃겨서였다.

별로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지만, 공감하는 내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