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고릴라박스 치키치키 쿵푸치킨1 / 진짜 영웅의 탄생 /
저학년 문고 / 커커스 리뷰 최고의 어린이책 / 캐나다 실버버치 상 후보 도서
치키치키 쿵푸치킨 1 / 진짜 영웅의 탄생
신디 마르코 / 글·그림
이원경 / 옮김
책을 펼치자마자 눈에 띈 부분이에요.
보통 작가 소개는 그냥 쓰~ 윽 하고 지나가는데
어!!!!! 하면서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요.
신디 마르코의 초등학교 2학년 때 사진으로 소개가 되고
방과 후에 선생님이 시키신 글씨 연습은 않고
원더우먼 옷을 입고 빨간 고무장화를 신고 보라색 세발자전거를 전속력으로 몰며
동네 악당들과 싸웠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런 신디 마르코의 첫 번째 어린이 책이라고 하네요.
작가 소개만 보고도 책 내용이 궁금하네요.
주인공의 치키의 모습이에요.
과학자 외삼촌인 닥터 꽥과 동생 삐야기
외삼촌의 연구실에 삐야기와 놀러 갔다가 화학물질 통에 빠지고 말았죠.
그날 이후 치키는 위험이 다가오면 찌릿한 느낌이 들면서
두 날개를 파닥이면 돌풍이 불고
꼬꼬댁 소리는 귀가 찢어질 정도로 커졌어요.
영웅으로 변신한 쿵푸치킨의 모습에서 왠지 신디 마르코의 2학년 때 모습이 생각나네요.
학교에서 깃털마니날려 축제로 소풍을 가게 되었는데
닭들에게 깃털이 빠져버리며 홀닭이 되어버리는 일이 발생했어요.
치키와 삐야기는 쿵푸 치킨과 쿵푸 달걀로 변신해서
사건의 단서를 찾아다니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쭈뼛할매와 대결을 벌이지만
결국 쭈뼛할매를 놓치고 말아요.
결국 자신감을 상실하지만 용기를 내고 다시 처음부터 조사하고 노력한 끝에
쭈뼛할매 벌주고 과학자 삼촌인 닥터 꽥의 도움으로 홀닭들도
다시 깃털이 자라게 되었어요.
쿵푸 치킨과 쿵푸 달걀이 진정한 닭들의 영웅이 된 거죠~
진정한 영웅이 되려면 초능력의 힘이 아니라
자신감과 용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쩡양도 이 책을 보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잃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만화인 듯 아닌 듯 너무 눈에 쏙쏙 들어오는 그림과 재미있는 내용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듯한 책이에요.
만화책만 좋아하는 아이들의 문고판으로 넘어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에도 충분한 책인 것 같네요.
너무 유쾌하고 신선한 책이라 독서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듯해요.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찾아봐 코너도 있네요~
쩡양도 재미있게 읽고 닭들도 열심히 찾아보네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찾아 버리네요 ㅎㅎㅎ
30초 안에 다 찾았다고 자기는 타고난 영웅이라네요^^
치키치키 쿵푸치킨 덕분에 오랜만에 저도 유쾌하고 딸아이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서평 쓰고 있는 책도 빼앗아서 자기가 본다고 가져가네요.
2권도 너무 궁금해해서 주문했다죠. 내일이면 2권이 오겠네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