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그림들이 가득, 머리가 좋아지는 숨바꼭질 100
(글, 그림 세베 마사유키 / 비룡소)
제가 전에 소개한 ‘마녀 위니와 놀자’와 유사한 컨셉의 책을 한 권 더 소개합니다.
지난 번 그림책은 아래를 클릭하면 서평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색감.
귀여운 표정의 인물들.
마녀 위니와는 화풍이 전혀 다른 ‘머리가 좋아지는 숨바꼭질 100′입니다.
펼쳤을 때의 느낌은 서로 다르지만,
제시한 주제 그림을 찾아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인 점은 같습니다.
두 페이지에 걸친 그림 속에서
제시된 10가지 그림을 찾아내야 합니다.
찾아야 할 그림을 제시하고
아이들이 두 페이지의 그림 속에서 숨은 그림을 찾는 것이지요.
일러스트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위트 있는 표정이나 생김새를 지녔습니다.
‘마녀 위니와 놀자’가 굉장히 세밀한 표현의 찾기 그림책이었다면
이 책은 보다 귀여운 표현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이번에는 나무가 여러 그루 있네요.
거기에 매달린 사람은 총 100명.
이 중에서 또 어떤 10명의 사람을 찾아야 할까요?
역시나 개성있는 인물들.
워낙 통통 튀는 색을 사용한데다가
동글동글한 눈들이 귀여워서인지 책이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입니다.
와우. 또 100명의 사람이 등장하네요.
작가의 아이디어가 꽤 돋보입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른 방식으로 100명의 등장인물을 배치하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거든요.
이번 과제는 위에 등장한 아이 10명과 똑같은 옷을 입은 아이를 찾는 것이네요.
얼굴이 아니라 옷을 찾는겁니다.
맨 마지막 장에는 책 전체를 뒤져보아야 하는 과제를 제시하네요.
찾고, 넘기고, 찾고, 넘기고…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장에서는 책 전체를 넘겨보게 만드는,
꽤 괜찮은 전략이라 하겠습니다.
*
일본 작가 특유의 위트와 재미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5세 율이가 찾기에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지만
6,7세라면 웃으며 금방 찾아낼 것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