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엔 구스범스(싱크대 밑의 눈)가 딱이죠~~

시리즈 구스범스 12 | R.L. 스타인 | 그림 정지혜 | 옮김 이원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5월 18일 | 정가 10,000원
더운 날들이 계속 되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날이 더울때는 옷 싸게 해주는 공포 영화나 공포 소설들이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제가 어릴땐 요맘때면 이불 속에서 눈만 내 놓은 채 보던  ‘전설의 고향’같은 납량특집 드라마를 보며
여름더위를 잊곤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구스범스’와 같은 용기가 UP되는 공포소설을 읽으며 더위를 잊는답니다~
 
 
전세계 아이들을 열광 시키는 오싹한 즐거움~
한번 책장을 펼치면 오싹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마지막까지 다 읽고서야 책장을 덮게 만드는 힘이
바로 구스범스와 같은 공포소설이 갖는 매력이겠지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구스범스 12편 싱크대 밑에 눈을  읽으며 더위를 잊기로 했어요.
큰 저택으로 이사 오게 된 캣은  싱크대 찬장 안에서 정체모를  무언가를 만나는데요..
 새까만 두 눈에 소름끼치는 웃음소리 를 가진 싱크대 밑에 괴물을 발견한 날부터
끔찍한 일들이 계속벌어지게되네요~
싱크대밑이나 침대 밑과 같은 공간은 상상만으로도 뭔가 으스스한 기분이 들게하는데
그안에 무언가 살아있다면 얼마나 무서울지 으~~~ 상상하기조차 싫으네요…

 
그래도 주인공 캣과 동생 다니엘은 무서운 싱크대밑의 존재와 맞서는 용기를 가졌네요…
다니엘의 <괴물 대백과>를 통해 싱크대 밑의 존재가 전설의 고대생물인 그룰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룰이 가져오는 불행에 맞서려고 두려움을 이겨내고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한듯해요..
 
땅에 묻어보기도하고 산산조각 내보기도하고 분쇄기에 넣어보기도하지만….
<괴물대백과>에서 본 “그룰은 불행을 몰고오고 나쁜일이 일어날때마다 점점 강해지며,
육체적 힘이나 물리적 수단으로 죽일 수도 없다”는 이야기처럼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캣과 데미안의 주변에는 불행한일들이 계속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않고 그룰을 떼어낼 방법을 생각하는 캣과 다니엘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와 함께 포기하지않고 도전하는 용기를 배우게되는것 같아요~~~
이런점이 <구스범스>시리즈가 전세계 아이들을 열광하게하는 이유겠지요~ ^^

 
결국 주인공 캣과 다니엘은 무시무시한 전설의 고대괴물인 그룰을 물리치는데요~
그방법이 참으로 인상적이였어요~~~~
그어떤 육체적인 힘이나 물리적인 수단으로도 그룰을 떼어낼수 없다지만
다른사람의 불행을 먹고자라는 그룰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건 바로 사랑해주고 이뻐해주고 칭찬해주는것이라니~~~
무언가 의미심장하지않나요?? ㅎㅎ
 
아이들도 어떻게 그룰같은 괴물을 사랑할 수 있냐고 하면서도 캣이 선택한 방법에 수긍하는걸 보니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와 더불어 사랑이 주는 커다란 힘을 배운것 같네요~~~
 
더위때문에 짜증나는 여름이지만 다음이야기가 기다려지는 구스범스 시리즈~~~
한장 한장 넘기며 열대야를 잊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