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사자에게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어요.

이유도 원인도 모른채 정말 토끼보다도 더 작아졌으니 말이에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작아지는 것처럼 사자가 작아지고 나니 주위의 모든 것들이 거인의 나라처럼 커져버리고 말았네요.

사람이나 동물 모두 나보다 작은 것에는 두려움이 없지만 나보다 큰 것에는 위압감을 느끼게 되잖아요.

아마 작아진 사자도 마찬가지겠죠?

그런 사자의 두려움을 책을 보는 아이들도 똑같이 느낄 것 같네요.

평소 커다란 사자에게는 먹잇감 밖에 되지 않았던 가젤이 물에 빠진 사자를 구해주었어요.

가젤의 눈에 사자는 어떻게 보였을까요?

평소 두려움에 떨면서 도망쳐야 했던 대상일까요?

그보다 사자에게 엄마를 잃었던 상처가 더 컸나 봅니다.

엄마를 생각하니 너무너무 속상해서 사자를 용서할 수 없었어요.

가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사자는 가젤에게 갖은 아양을 떨어보지만 가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죠.

사자는 정말 가젤에게 용서받지 못할까요?

아이들이라면 엄마를 잃은 가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할까요?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엄마를 잃은 가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 사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러는 척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서 미안한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거죠.

말로만 하는 것보다 진심을 전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게 된답니다.

결국 사자는 진심을 담아 용서를 빌게 되죠.

가젤은 사자를 용서했을까요?

다시 커진 사자가 가젤을 쫓아가고 있네요.

사자는 다시 마음이 나빠져서 가젤을 잡아먹으려고 쫓아가는 걸까요?

그보다 더 재미난 사실이 숨어 있으니 꼭 아이들과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하는 마음도 함께 배울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