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감성동화~5세 단행본 추천해봅니다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13 | 글, 그림 정성훈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6월 5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북스타트 추천 도서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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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작아졌어!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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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비룡소 연못지기 17기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쩡이는 지금 5세이고 책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책도 많다면 많은 편이고요.슬슬 전집에서 단행본으로 관심을 돌리려고 하는데…귀차니즘 엄마라 골라서 모아놓은 전집만 손에 가고  그러네요.

그러던중 비버라고 비룡소 독서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비룡소카페에 들러 알아보면서 연못지기 활동도 알게 되었어요.운좋게 17기로 활동 할수 있게 되었답니다.그 첫번째책은 바로 “사자가 작아졌어!”랍니다. 책을 쩡이에게 보여주기전에 먼저 읽어 봤는데…아!!!! 가슴에 찡한 뭔가가 느껴지더라구요..그리고 “아..책좋다!!!” 라는 한마디가 떠올랐어요.어른이 봐도 좋은 동화라는게 이런거구나..^^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고 일어난 사자가..작아졌어요.

그 모습이 귀엽기만 한지 쩡이는 재밌어 했답니다^^

왜 사자가 작아졌을까? 생각해보니 크고 강했을때는 보지 못했던것들을 작아졌을때 비로소 약한동물의 입장에서 공감할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물에 빠진 사자를 구해준 가젤은 자기가 구해준게 사자인걸 알고는 다시 물에 빠트려야 겠다고 했어요.

사자가 가젤의 엄마를 잡아 먹었던것이었죠.

동화책인데  참 슬프더라구요.가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 쉽게 이해하기도 용서하기도 힘든 마음일거에요.사자는 단순히 식사를 한거였지만,자신의 어떤 행동이 누군가에겐 슬픔이 된다는걸 몰랐겠죠.

 

사자는 가젤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노력을 했어요.하지만 어떤것으로도 가젤의 마음은 아프기만 했죠.가젤의 엄마는 돌아오지 못하니깐요.

저는 가젤의 슬픔만 생각했는데..뜻밖에 쩡이가 한말은..”사자가 슬프겠다..”였어요. 왜냐고 물어보니”가젤이 저리가..라고 말해서 사자가 슬플거같애”그러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 말도 맞는거같더라구요.

 

가젤은 처음 사자를 봤을때 보다 더 슬퍼졌어요.꾹꾹 담아놨던 슬픔을 사자가 건드려서 일까요.

생각하고 또 생각하던 사자가 한말은..

“그럼..날 먹어”였어요. 사자가 그 말을 할때 마음이 어땠을까요.사자는 가젤의 슬픈마음을 알고 공감을 하며 진정한 사과를 하게 된것 같아요.

저도 놀랐지만, 쩡이도 사자의 말에 살짝 놀란것처럼 보였어요.

 

“아니야.이제 됐어” 가젤은 사자의  사과를 조금은 받아들인것 같아요.엄마를 잃은 슬픔은 평생 간직해야겠지만요.

 

가젤의  눈물이  사자에게도 뚝뚝 떨어졌어요.사자는 낑낑거리며  올라가서 가젤의 눈물을 닦아주었답니다.자기가 가젤과 같은 상황이면 어떨까..생각해보니 가젤의 슬픔을 느낄수 있었어요.사람사이의 관계에서도 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상처줄일도 별로 없을텐데 말이에요.

 

“널 슬프게 해서 미안해”

 

진정한 사과를 한 사자는 마법이 풀리기라도 한것처럼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어요.쩡이가 그러더라구요.마법에 걸려서 사자가 작아진것 같다구..그리고 가젤과 사자는  서로 갈길을 떠났답니다.

감동적인 책을 읽고 마지막페이지를 덮으며 “재미있는  책이었어”라고 말하니, 쩡이가”아니야,슬픈책이었어”라고 하더라구요.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사람 마음을 헤아리며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게 진정한 사과 같아요.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는것도 쉬운일은 아니지만 사람사이에 필요하겠죠~

 

사실 어떤 독후활동보다  아이와 대화를 나누고싶었어요.엄마가 느끼는 감정을 쩡이가 느꼈는지  또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보고 싶었거든요.하지만 아직 토론형식은 어렵더라구요 ㅎ

그래서 가젤과 사자가 함께 나온 페이지를 그려보기로 했어요.이렇게 연못지기 첫 미션도서 잘 읽어보았어요.좋은책을 알게 되어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