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백조는 강했다. 굿바이 조선

시리즈 블루픽션 78 | 김소연
연령 1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6월 5일 | 정가 11,000원

나는 역사의 ‘역’자만 들어도 싫다. 그만큼이나 역사를 무지하게 싫어한다. 그래서 이 책이 첫번쨰 미션 책이라니 앞이 깜깜했다. 그래도 ‘읽어야 하는 책이니 빨리 읽어버리자’ 하는 마음에 책을 펼쳤다. 혹시나 앞으로 역사를 좋아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없지않아 있었다. 읽는중에 중간중간 지루할때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읽을만 했다. 그런데 갈수록 더 흥미진진해지고 재미있져서 더 읽고 싶어지기까지 했다.

이 책에는 4인 탐사대가 나온다. 그 탐사대가 조선 곳곳을 돌아다니며 탐사를 하는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그냥 탐사만 했지만 갈수록 진짜 조선의 모습을 보기 시작하고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탐사대에는 알렉세이, 비빅, 니콜라이 김, 근석이 있다. )

“여기가 세상의 끝이라면 다른 세상의 시작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책 표지에 나온 이 말은 꽤 인상적이었다. 주변 강대국들에게는 그냥 좋은 먹잇감이 었던 하얀 백조의 나라 코레야는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다. 집권층들은 외국이 나라를 다스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왕실의 안위에만 신경을 썼다. 이러하다보니 백성들은 굶주리고 아파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 일본군까지 쳐들어오자 나라의 꼴은 말도 아니었다. 아무도 나라를 지키려 하지않고 모른체하자 백성들은 우리라도 나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백성들이 일본군과 맞서 싸운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무책임한 왕권에 내가 다 화가 났다. 집권층은 백성들을 돌보고 보살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는것 같았다. 역사를 잘 몰라서 책을 읽으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역사를 조금더 알고 읽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는데 큰 문제는 없었으니 그걸로 됬다. 처음에는 역사책이리서 거부감도 들고 했지만 지금은 거부감이 딱히 들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역사책을 읽을 수 있을것만 같다. 역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지고 두렵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