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괘한 상상~ 초등취향 저격!!

시리즈 치키치키 쿵푸치킨 3 | 글, 그림 신디 마르코 | 옮김 이원경
연령 6~10세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7월 15일 | 정가 7,500원
수상/추천 실버버치 상 외 1건

 

처음 볼때부터 외국의 페이퍼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이름처럼 병아리라고 하긴 좀 크고 닭이라고 하긴 어린

 

꼬마 닭이 슈퍼영웅이 되어서 마을을 지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 소개글을 본 순간…

 

슈퍼영웅이라고 하긴 너무나 동네영웅 같은 쿵푸치킨의 모습이

 

왠지 슬쩍 유치한 느낌이 들면서… 언어유희와 뜬금없는 영웅이야기에, 좀비 퇴치에 열을 올리는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보자마자 홀릭~~ 하더니

 

다음편, 다음편 노래를 부르는 통에

 

1권에 이어 2권도 구매를 하게 되었던 책입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책의 내용은 허점이 많고

 

이야기는 과정되며

 

주인공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고

 

악당은 악당이라고 하기에는 바라는게 참으로 소박합니다

 

 

 

거창한 무기나 영웅만이 가질수 있는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빨아서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영웅의상 역시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이 책에 열광하는 건

 

이 책의 지은이가 바로 그들 또래의 친구여서가 아닐까 싶네요

 

 

 

또래 집단에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것고 웃기지도 않은 것에 깔깔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 안에는 분명 그 또래 아이들만이 가질수 있는

 

엉뚱하게 발랄하면서 그들이 공감할수 있는 귀여운 상상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심각하지 않지만

 

본인들이 보기에는 엄청 심각한 갈등상황과 위기 상황을 해결하면서

 

친구와의 우정과 협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철처하게 아이들의 입장에서 책을 읽으며 웃을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