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만나게 된 치키 치키 쿵푸치킨3 좀비 치킨의 습격은 제목부터 으슬으슬 떨게 만듭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향해 매서운 눈빛으로 달려가는 치키와 삐야기의 모습에서 영웅적인 모습과 함께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닭크시티에서 평범하게 초등학교에 다니는 치키와 삐야기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 화학물질에 빠져 초능력이 있어 악당들이 나타나면 쿵푸치킨과 쿵푸달걀로 변신하여 악당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악당들이 사라지자 치키는 심심해하게 됩니다.
어느 날 아침 학교 가는 길!! 동네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선생님들이 모두 병든 닭처럼 비틀비틀. 뇌에 굶주린 좀비치킨이 되었습니다. 치키와 삐야기는 쿵푸치킨과 쿵푸달걀로 변신하여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퀴즈쇼에서 꼴등한 멍구리닭이 닭크시티를 좀비 시티로 만들려고 합니다. 닭크시티에 가장 똑똑한 닭이 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쿵푸치킨과 쿵푸달걀은 닭터 꽥 삼촌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삼촌은 좀비 퇴치 헬멧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멍구리닭의 조종을 당하는 좀비치킨들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어 같은 반 왕라니에게 도움을 청합니다.두 영웅은 삼촌이 만들어준 좀비퇴치 헬멧을 쓰고, 멍구리닭의 변신 리모컨의 레이저들을피합니다. 하지만, 동물원 우리에 갇히게 됩니다. 그 순간 왕라니가 넥타이 가면을 쓴 새로운 영웅 부리부리걸로 나타나 쿵푸치킨과 쿵푸달걀을 도와줍니다.
세 영웅은 힘을 합쳐 멍구리닭의 변신 리모컨을 빼앗아 좀비 치킨들을 똘똘이로 만들고, 멍구리닭은 좀비치킨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멋진 세 영웅들의 이야기들이 다이내믹하면서 흥미롭게 진행되어 아들과 빠른 속도로 책을 읽어내려 간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짧은 문장들과 만화의 말풍선으로 되어있어 8살 아들이 부담없이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 좋았습니다. 또한, 중간 중간의 말놀이, 말 재미들이 있어 책을 보면서도 따라 읽게 만들어 재미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부록의 좀비 퇴치 헬멧 만들기 활동은 아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치키 치키 쿵푸치킨의 또 다른 이야기들이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