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션으로 받은 쥐포스타일

쥐포를 좋아하는 아이들인가? 쥐포?

아이들 심사위원단 100명이 뽑은 제 3회 스토리킹 수상작 쥐포스타일은 앞서 심사위원단으로 참석한 딸 덕에 미리 볼 수 있었다.

그림까지 갖추어서 책으로 나오고 보니 더 실감 났던 것은 사실이다.

쥐포스타일은 책을 읽어보면 나오지만 gas 4와 관련되어 방귀와 얼킨 인연때문에 G4가 되었다.

 

심사위원단의 추천 한마디씩과 심사과정이 나온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과 방귀를 소재로 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내용, 친구들 간의 끈끈한 우정, 꿈을 향한 도전 등이 마음에 와 닿았다. 웃으며 책을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이다.인천****초등학교 5학년의 추천사이다.

 

딱 잘 표현한 느낌인것 같아서 옮겨 적어 놓는다.

딸아이가 읽을때 엄청 웃어대서 나도 잔뜩 기대를 했는데 사실 벌써 어른이 된 나의 시각은 처음부터 자석이 방귀때문에 달라붙는다는 그에 따른 설명이나 개연성등이 부족하지 않나 하며 상상력을 저해하는 생각들이 몽글몽글 피어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저 이 황당하고 우낀 상황이 하나의 재미난 이야기로 와 닿아서 이상하지 않고 재미있나보다.

여기 주인공 구인내는 사실 친구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학교도 선생님도 별로인 아이로 등장한다. 나이는 11살 초등4학년의 주인공은 탐정을 좋아한다.

우리집에 꼬마숙년도 탐정에 한동안 빠져서 탐정이야기만 찾아 읽고 스파이의 조건등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에 빠져 있기도 했는데 아이들은 다 비슷비슷하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그 구인내가 이야기가 엮어지며 친구를 보게되고 이해하게 되고 사귀게 된다.

 

 

안에 단편처럼 이야기4개가 등장한다.

G4처럼…돌연변이 말굽자석, 책무덤, 빛나는 거지, 방귀정복자….

 

 

돌연변이 말굽자석…구인내가 작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사실 나는 이 이야기가 제일 몰입이 힘들었다.

특별한 비밀적 상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GAS 때문에 자석이?

조금은 비현실적인 학교의 환경도 그랬고…. 다 내가 어른이기 때문이겠지.

이 이야기에서 구인내는 학교의 친구들을 새롭게 보게 된다.

그리고 나영재와 봉소리 그리고 장대범응ㄹ 만나 4총사가된다.

아이들은 방귀니 똥이야기만 나와도 웃음을 깔깔대고 웃는다.

냄새나고 원초적인 이것에 대한 반응은 어른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들만 하지는 못하다.

과학수업시간에 자석에 대해 설명하다 일어난 엉덩이에 붙은 말굽자석 잡아당겨도 떼어지지 않는 이 자석을 해결하기 위해 구인내의 추리가 시작되고 끝내 사건이 해결되고 방귀무덤을 만든후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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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책무덤 주인공은 나영재..사실 처음부터 구인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갈등의 시작이었으나 이 친구를 이해함으로 겉모습과 다른 나영재의 슬픔과 아픈 마음을 알아 간다.

책무덤에 갖힌 아이들에 요즘 책 책 하며 아이들을 책으로 질식시킬것 처럼 덤비는 부모들을 종종 목격한다. 그러한 부모들의 공통점은 자신은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그러니 책의 즐거움 책의 취향 책의 편식등등 이해가 힘든 부분이 생기는게 아닐까 한다.

책으로 할수 있는 놀이도 등장하는데 나도 어릴때 하던 놀이라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영재 엄마에게 내민 대파와 양파 배추에서 웃음이 터졌다.

엄마들이 다른집에 갈때 과일 같은걸 들고가니 아이들이 야채를 들고 온 장면에서 풋 하고 웃음이 터졌다. 베지터블들의 출신을 묻고 대파를 빅퐈로 표현한 영재엄마의 오개닉을 고집하는 엄마의 발음때문에 또 웃고….사실 블래코메디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못읽고 지식만 강조하는 모습을 읽으며 뜨끔한 엄마들도 있으리라.

 

 

쥐포멤버의 유일한 여자 봉소리가 등장한다.

사실 이런 남자들 속의 홍일점 여자 친구는 너무 답습되어 온지라 좀 식상한 면이 있다.

여자세명속의 남자 하나는 잘 등장하지 않지만 이야기속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여자나 뚱뚱한 아이 하나 영재같이 반장이나 똑똑한 아이하나 평벙하지만 비상하거나 독특한 주인공하나등등.

등장인물의 나는 좀 식상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봉소리는 요즘 아이들이 다 바라는 연애인이다. 아역탈렌트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반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다.

하지만 연애인의 화려함보다 현장에서의 힘듦이나 노력등이 부각되어 좀더 직업에 대한 다른 시각을 심어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재미있는 이야기라 흥미요소를 끌고 나갔지만 자칫 드라마 장면에서 많이 등장하는 오해와 질투를 짧은 스토리에 급하게 넣어서 주인공이 모든 거을 해결하는 요소는 이야기의 흥미를 조금 반감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든다.

 

 

마지막 방귀정복자는 장대법이 주인공이다.

덩치도 크고 뭐든 잘 먹는 장대범. 학예회 준비로 장기자랑을 준비하는데 방귀라는 소재를 들고 나온다.

사실 학예회는 누구나가 참여하지만 조금 보여주기식의 뻔한 이야기들이 많다. 책에도 등장하지만 태권도 시범이나 피아노등등 개그도 빠지지 않는 종목이다.

아이들의 독특함이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말도 되지 않지만 하나의 장기가 될수 있고 그것으로 직업도 넘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아이들이 웃으면서 공감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방귀는 사람이라면 다 뀌게 되지만 방귀로 웃게되고 실망하게 되고 무시한다고 싸우게 되는 여럿 경우들이 생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방귀는 냄새가 나서 코를 잡게 하지만 웃음을 주는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방귀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장기자랑에 나도 웃게 된다.

상상의 이야기이지만 가능한가?하며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였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어른의 시각이라 처음 몰입에 조금 힘들었다.

너무 황당한 이야기에 그리고 뻔한 주인공의 캐릭터도 보이고 한편으로는 아직 덜 익은 이야기 같은 기분도 드는게 이야기속에 빠지기 힘든 점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의 시각은 물론 다를 것이다.

방귀로 일어난 사건으로 사총사가 된 친구들의 이야기와 한 이야기 한 이야기 속에서 친구들의 고민도 보이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어 친구를 어떻게 사귀고 바라보게 되는가를 재미있게 보여준 이야기인 것 같다.

그리고 재미난 그림도 한 몫해서 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 갈 수 있었다.

쥐포스타일은 딸이 스토리킹심사위원단에 위촉이 되어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 되었다.

 

비룡소 연못지기로 지원을 받아 적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