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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이 책을 받고 열어본 그때, 나는 약간의 실망을 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닐뿐더러 의학은 흥미의 ‘ㅎ’조차 찾을 수 없는 나였기 때문이다. 실망 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이 책이 어떠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래도 나는 꿈꾸는 것이 하나 있었다. 소설이나 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이야기.. 늙지 않고 평생을 살고 싶었다…… 어린 얘들이나 할만한 얘기가 맞다, 하지만 정말 앞으로 몇 세기만 지나면 영원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생길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는 의학과 담을 쌓은지 한참 됐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나의 소망을 이루어주었으면 좋겠다.
제목에서 ‘줄기세포 어쩌고저쩌고’라는 말 때문에 거부감이 먼저 든 이 책은 줄기세포를 깊게 파고드는 것도 아니고 의학 전공 책도 아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게 쉽게 풀어쓴 ‘나’같이 흥미가 1도 없는 사람이 읽어도 흥미가 적어도 3은 생긴다. 이 책은 이런저런 얘깃거리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냥 읽어라, 보아라, 그럼 의학에 세계로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