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믿지않는 투명인간의 존재…

시리즈 구스범스 13 | R.L. 스타인 | 그림 임경섭 | 옮김 이혜인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7월 17일 | 정가 10,000원

구스범스..

만나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은 책이지만.. 13권이 내 손에 들어왔다.

 

유난히 겁이 많은 아들을 위해서.. 책읽기가 좀 시들? 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찾다가 만나게 된 구스범스..

섬뜩한 표지의 그림과 왠지 으스스한 분위기가.. 너 무서워서 이런거 못보지? 이러며 슬쩍 밀어놔주었을 때.. 오기로 읽기 시작한.. 그러다 그 매력에 풍덩 빠져서 으스대며 찾던 책 시리즈이다.

 

나에겐 참 고마운, 아들에게는 참 재미있는 책.

13권이 나왔으니, 안 읽어볼 수가 없다.  다른 권에 비해서 좀 얌전한? 투명인간의 저주는 평소에 투명인간에 대하여 논쟁을 해본 적이 있던 터라 별 기대 없이 읽게되었다.

 

아들은 책을 한참을 보고 나서는.. 내가 그럴 줄 알았어. 근데.. 내 생각이랑 좀 다르게 생겼네. ㅋㅋ

그러고는 책을 내려놓았다.

 

읽어? 말어? 잠시 고민하다 들게된 13번. 투명인간의 저주.

아들의 맘을 좀 더 해아려볼 수 있었던 고마운 책.

똑똑한 과학자인 부모님, 바른생활 소년인 동생 사이에서 어수룩한 아이로 낙인찍힌 평범한 초등학생 새미. 아들이 왠지 공감이 가서 읽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아들의 입장이 되는 듯한 느낌에 나도 한장, 한장 책을 넘겼다.

새미의 방에 어느 날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다. 영화에서나 나올 번한 일들이.. 그것도 나만이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하지만 아무도 새미의 믿지않고 오히려 정신이상 취급을 하게되는데…

 

반전을 경험할 수 있는 책.

한참 미스터리와 추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