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시리즈 그림책 단행본 | 문혜진 | 그림 이수지
연령 1~4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6월 21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교보문고 추천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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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비룡소
 
읽어주는 엄마도, 듣는 아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집 하나 알려드릴까 해요^^
 
 
 
 
 
 
 
 
 
 
제목부터 엄마 마음에 팍 와닿는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입니다.
 
이 책을 보고 난 뒤로~ 제가 아이에게 요즘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말 이기도 하구요^^
 
밤에 잠들기전, 아침에 눈떴을때-
 
그전엔 저도 좀 쉬고 싶고 아기 재우고 난 후에야 비로소 자유시간이 생기는지라
 
밤잠을 빨리 안자면 짜증을 내기도 했고.
 
늘 새벽까지 딱히 할일도 없으면서 아기 재우고 그냥 자기 아쉬워 안자고 놀다보니
 
아침에 아기가 눈떴을땐 부족한 잠때문에 늦장부리며 일어나기싫어서 꾸물거리기도 했거든요
 
 
 
아침마다 눈뜨고 저랑 눈이 마주치면 항상 웃어주고 뽀뽀해주며 일어나라 하는 아들에게
 
저는 짜증으로 대하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이 책을 가까이두고~ 제목만이라도 읽어주며 아이와 아침을 맞이하곤 합니다.
 
 
 
 
 
 
제목 폰트와 그림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따뜻할런지 느낌이 오시나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새콤달콤 꼬스름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도닥도닥
반짝반짝 쪽쪽
 
안아안아 꼭꼭
아이아이 짝짜꿍
와와와와와와
까르르까르르뿡뿡
엄마 손은 약손
오동보동 포동이
살구웃음
 
간질간질
부비부비코코
뒤뚱뒤뚱 풍덩
어부바 어부바
기리기리 쭉쭉
아빠아빠 아빠빠
주춤주춤 엉거주춤
 
으쓱으쓱 짝짝짝
두근두근 콩콩
아야아야
냠냠쩝쩝
하나도 안 무서워
 
 
 
 
책에 수록된 동시의 제목들이 엄마와 아이가 늘 하는 일상언어들이에요^^
저도 아들램과 사이가 좋을땐 이렇게 예쁜말들만 주고 받는답니다~
물론 나쁜엄마라 ㅠㅠ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내기도 하지만요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우리아가 잘한다
맘마도 잘 먹고
응가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실룩실룩
흔들흔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우리아가 잘한다
 
 
 
 
 
 
 
 
 
 
책을 처음 훑어보다가~ 가장 제 마음에 와 닿는 동시였어요
 
아이가 어렸을때부터 가장 많이 해온 말 이기도 하구요^^
 
그냥 제 맘대로~
 
맘마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떼도 잘쓰고~ 울기도 잘하고~ 못하는게 없어요^^
 
이러면서 늘 잘한다고 ㅎㅎ
 
 
 
 
요렇게 제 비싼 카메라 들고선 이러고 있을때마저도
 
잘한다잘한다~ 해주었네요 ㅠㅠ
 
비록 마음속에선 렌즈 부서지면 어쩌나 걱정은 하고 있을지언정 ㅎㅎㅎㅎ
 
 
 
 
 
 
반짝반짝 쪽쪽
 
어디서 왔니? 아가야
어디서 왔어? 엄마보물
반짝반짝 빛나는 눈 쪽쪽
우뚝오뚝 오뚝 코 쪽쪽
앵두앵두 작은 입술 쪽쪽
 
아이 예뻐
아이 예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떼 안쓰고~ 이렇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서 미칠 것 같아요^^
아들램이지만 딸 못지않는 애교를 장착한 준이~
 
 
 
볼이며 입술이며 손등이며 쪽쪽 거리며 온통 침범벅을 만들어놓을 정도로 뽀뽀를 해대고
잘때는 제 옆에 누워서 팔베개도 해주는 귀염딩이 아들램 이라죠~~
 
그런 아들램 끌어안고~
이렇게 이쁜게 어디서 왔어? 엄마뱃속에서 나왔니?
하루에도 수십번씩 부비부비~
 
 
 
 
 
 
 
오동보동 포동이
 
오동보동 우리아기 배 통통해
우람우람 어깨 늠름해
부둥부둥 허벅지 튼튼해
오동통 쭉쭉 팔다리
뒤뚱뒤뚱 걸음마 아이 귀여워
오종종 눈 코 입 아이 예뻐
오동보동 포동이 옴포동이 최고
 
 
 
 
 
 
워낙 손과 발이 토실토실 했던 아이이고
태어나 몸무게가 잘 안늘고 아팠어서 걱정을 했던 아들램인데
어느새 이렇게 쑥쑥 튼튼하게 자라주었네요
 
 
 
이유식할때 정말 급성장 해서~
팔다리 코끼리팔 이였다죠
요즘엔 걷고 뛰고 하느라 살이 쪽쪽 빠져가고 있지만~~
 
 
욕조에 뉘여 목욕시킬때도 살금살금 닦아주던 아이였는데
이젠 이렇게 튼실하게 커서 혼자 서서 샤워기로 샤워도 하고~
 
 
제 눈엔 오동통한 손과 발도 이쁘고
팔다리가 접혀도 이쁘고^^
밥 많이 먹으면 볼록 나오는 배도 이쁘고~
 
 
 
 
냠냠 쩝쩝
 
 
냠냠 쩝쩝
냠냠 쩝쩝
 
괜찮아 괜찮아
흘려도 괜찮아
떨어뜨려도 괜찮아
하하 호호 맛있게 냠냠 쩝쩝
 
 
 
 
 
 
 
 
먹방계의 떠오르는 샛별 승준군.
잔치국수 한그릇 호로록~
 
아들램 먹성은 이유식할때부터 알아주었죠
남들은 돌때까지도 200ml먹인다는데 우리 준이는 8개월때부터 400ml를 거뜬히 해치웠으니까요~
그래놓고도 부족한날은 맘~~마!!! 를 외치며 더 달라고 시위!!
 
 
나중엔 혼자 먹겠다며 흘리고 묻히고 엎고~
그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 다른 엄마들은 그래도 좋으니 잘만 먹어주었으면 좋겠다며 ㅠㅠ
 
짜장면 소스로 예쁘게 입혀간 옷이 까맣게 물들어도,
잔치국수 국물이 흘러 턱에 임시방편으로 묶어준 손수건이 다 젖어버려도
괜찮아요~~ 준이만 맛있게 배부르게 먹어준다면^^
 
 
 
 
 
 
 
 
책을 펼쳐서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맞아맞아~~~ 맞장구쳐가며 읽었어요
 
 
동시집이라 어렵지도 않고, 쉽게 읽히고-
너무너무 보석같은 말들만 담겨있어서
아이와 함께 누워, 잠들기전 하나씩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보들보들 엄마젖이
우리 아기 사랑해
 
토닥토닥 엄마 손이
우리 아기 사랑해
 
두근두근 엄마 품이
우리 아기 사랑해
 
콩닥콩닥 두근두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낮버밤반 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낮에 버럭하고 밤에 반성한다는 뜻이래요 ㅎㅎ
저도 아이와 함께 24시간 독박육아를 하다보니,
지칠때면 아이를 야단치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하지만
야단맞고 울다 지쳐 잠든 아들을 보고 있노라면
금새 또 미안해져서 혼자 눈물이 글썽글썽
야단치는 엄마품에 울면서도 안겨오는 아들램인데 말이죠
 
 
아이에게 화내고 야단치기전에 한번만 더 참고 아이를 이해하고
사랑해사랑해사랑해 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기를 ..
그치만 전 또 내일 낮버밤반 하고 있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