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이라고 방심하다간 호러랜드에 갈 수도~~ㅋㅋ

시리즈 구스범스 14 | R.L. 스타인 | 그림 경하 | 옮김 이원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7월 30일 | 정가 9,000원

어린이에게 오싹함을 선물하는 것이 자신의 직업이라고 말하는 지은이 R. L. 스타인의

구스범스 시리즈 14번째 책이 나왔어요.

아주 재밌는 동물원에 가려고 길을 나선 리지 가족이 길을 잃고 낯선 놀이공원에 갔는데요.

숲 속에 덩그러니 있는 호러랜드에 들어가게 된 리지 가족에게

참 많은 일들이 생긴다지요.

어둡고 음침한 건물들하며 섬뜩한 경고문들이 곳곳에 적혀 있는데

그 경고문들이 하나같이 다 진실인 줄도 모르고

장난으로 여기며 놀이공원에서 놀듯 놀다가 그만 오싹함을 점점 느껴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예요.

주인공들을 따라 가며 책을 통해 호러랜드에 함께 들어간 듯하게

뻔히 보이는 무서움도 있지만 생각못하게 반전도 있더라구요.

 

​”공포의 땅” 호러랜드에 있는 죽음의 슬라이드는 정말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게 해준 놀이기구.

문구들을 장난으로 여겼다가는 큰 코 다칠 일들이 호러랜드에 가득합니다.

초반에 방심하던 아이들… 점점 호러랜드의 공포를 느껴가기 시작하는데

점점 전개되는 과정들이 지루할 틈이 없더라구요.

어느새 반 이상을 읽고 있는거 있져? ㅎㅎㅎ​

전세계 아이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이 구스범스 시리즈가 해리포터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시리즈인데다가 미국의 문학상도 수상할 만큼 작품성까지 갖추어서

공포 이야기 좋아하는 딱 어린이들의 관점으로 재밌을수 밖에 없는

중독성 짙은 어린이 대상의 공포소설? 쯤으로 보심 될거 같아요.

호러랜드에서 직원처럼 리지 ​가족에게 곳곳에서 안내해주는 호러들~~~

사람이 분장을 한게 아니라 정말 초록색 모습 그대로 괴물들이었던 거예요.

가끔씩 보였던 경고문구 중에 이런 것이 있어요.

“꼬집기 금지”​

이게 뭘까 싶었는데 후반부로 가니 호러를 꼬집자 바람이 빠지면서 사라지는 호러들….

정말 어느 문구 하나 허투루 볼 수 없는 호러랜드입니다.

리지 가족 간신히 빠져 나오는데 끝까지 쫓아와서 호러랜드 1회 무료이용권을 주려고….^^;;

호러랜드에 놀러온 사람들은 장난으로 여기지만

이곳 호러랜드에 있는 호러들은 절대로 장난이 아니라는 말이 더 섬뜩해요!!!

그래도 잘못한 것도 없는 사람들에게 이러는건 좀 너무한거 같기도 하구요….

다음 편이 궁금해지게 예고편으로 마무리 되는 구스범스 시리즈!!!

이렇게 계속 기다리게 하는 오싹한 어린이 소설책으로는 단연 으뜸인 구스범스 입니다.

매니아 층을 많이 갖고 있는 구스범스…. 초4 큰딸도 은근 좋아해서 저역시 다음 편이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