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집으로 놀러와~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8월 7일 | 정가 15,000원

비밀의집

 

이 책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나 홀로 집에」 등과 같은 많은 할리우드의 대표영화를 감독하신 크리스 콜럼버스가 작가로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판타지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초등학생시절 읽던 책 표지와 비슷하게 느껴져 약간 시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내용은 코델리아, 브렌든, 엘리너.

부족함 없이 자라던 워커가의 세 남매는 아빠가 저지른 의문의 의료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의사인 아빠 덕분에 부족함 없이 지내 왔지만, 온갖 소송을 치른 끝에 살던 집까지 팔아야 했다.

남은 돈으로 새집을 구하던 가족은 값에 비해 터무니없이 좋은 저택을 소개받아 그곳으로 이사하게 된다.

크리스토프 하우스라 불리는 저택은 옛 소설가 덴버 크리스토프가 살았던 곳으로 집안에는 어마어마한 책들과 골동품이 가득하다. 그러나 불길한 노파가 불쑥 집을 찾아오고, 크리스토프의 딸이자 바람의 마녀로 정체를 드러낸 노파는 워커가에 대한 저주의 말을 쏟아내며 저택과 아이들을 낯선 원시림으로 보내 버린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됐던 순간은 브렌든과 코델리아, 그리고 그의 동생인 엘리너가 약간은 모자람이 있지만 각자의 스타일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다. 그들만의 해결책은 정말 인상 깊었다.

 

우리 집도 나와 나의 동생이 서로 맞는 점이 거의 없다. 나는 계란 프라이의 노른자부분을 좋아하는 반면, 내 동생은 흰자를 좋아한다. 마찬가지로 나는 면 종류보단 밥 종류를 선호하지만 내 동생은 면 종류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 동생과 나는 운동할 때나 부모님이 시킨 일을 할 때나 놀 때는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이래서 동생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이 책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빨리 다음 편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 소설이나 스릴러 같은 소설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하지만 긴 소설인 만큼 인내심도 갖춘 사람들에게만 말이다. 아니면 인내심과 참을성을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처음에는 별로 재미가 없어도 참고 읽으면 놀랄만한 사건 속으로 깊이 빠져들 것이다.

2권은 비밀의 집 2 ‘야수와의 전투’라는 책인데 사전조사를 해보니 더욱 새롭고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진다고 하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야겠다!

 

-레몬기사단 14기 손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