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비버 9월호를 만나보았어요-

시리즈 과학 그림동화 19 | 글, 그림 배빗 콜 | 옮김 조세현
연령 6~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1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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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비룡소에서 북클럽 비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비버프렌즈를 모집했답니다.
사실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클럽 비버는 여러가지 점에서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과연 내가 매력적이다라고 느낀 부분이 정말인지 아닌지 체험해보고픈 마음에 체험단에 응모를 했고요.
운이 좋게도 체험단에 선정되어 북클럽 비버를 3개월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북클럽 비버의 한 달치 구성이예요.
책과 도움 자료들이 상하지 않게 에어캡 포장이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지퍼백 속에 있어서 담아두기도 편리해요.
저희 집에 도착한 북클럽 비버는 7세 9월호 구성이랍니다.
북클럽 비버는 초등과 유아로 나뉘어지는데요.
유아는 다시 5세, 6세, 7세로 나누어진답니다.
저는 사실 내년에 큰 아이가 초등에 들어가면 북클럽 비버를 만나게 해 주고파서 이번에 체험단에 도전한 거였답니다.
유아와 초등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인 틀은 큰 차이가 없겠다 싶어서 미리 미리 살펴보고 싶은 욕심에 도전한 것이지요. 여하튼.
9월의 구성입니다.
그림책 4+1권.
이달의 책은 앗, 조심해! 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좋은 꼬맹이 고르기, 털털털 굴삭기입니다.
그리고 주먹밥이 데굴데굴은 깜작도서랍니다.
표지만 봐도 다 재미있어 보입니다. ^^
활동지를 모아 둘 수 있는 바인더와 비버 안내지가 들어있었고요.
북클럽 비버의 캐릭터가 담긴 스케치북은 선물이군요.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했던 비버북과 비버맘입니다.
비버북의 책 선정 방식도 궁금했지만, 활동지의 내용이나 엄마를 위한 참고자료도 무척 궁금했거든요.
기왕에 이야기하자면 그간 제가 생각했던 비버의 매력적인 점은,
1. 비교적 괜찮은 단행본인 비룡소의 단행본 중 수작을, 누리과정이라는 큰 틀 아래 선정해 매달 집에서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책 읽기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엄마의 노력 중 선정과 선택이라는 시간적인 측면의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더라구요.
좋은 책들은 너무 많은데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다보니 결국 읽을 책을 고를 수밖에 없는데요.
그 선정과 선택의 몫은 결국 엄마가 지더라구요. 생각보다 그를 위한 시간도 많이 들고요.
게다가 엄마의 주관적인 기준이 작동하면 특정한 책들만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는데
일단 선정된 책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위험도 줄어들 수 있지요.)
2.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다.
3. 엄마를 위한 가이드북과 활동지가 제공된다.
(아이들을 위한 책을 읽다보면 엄마가 책에 대해서 좀 알면 좋겠다 싶은 지점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단행본을 구입하게 되면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좀 있답니다.
그런데 북클럽 비버에서는 가이드북 비버맘을 제공하고 있으니 그런 점에 있어서 해갈이 되는 듯해요.
그리고 아이를 위한 활동지의 제공도 참 매력적이지요.
책만 읽고 끝내기엔 아쉽고 그렇다고 뭔가 특별한 독후활동을 하기엔 엄마의 잔신경이 쓰이고
독후활동지를 제공함으로써 엄마의 고민이 줄어드는 부분이 있는 건 분명해요.)
여하튼… 이런 3가지 점 때문에 저는 북클럽 비버가 매력적이라고 느꼈고요.
특히나 내년에 큰 아이가 초등이 되면 초등도서를 읽어야 하는데 정보의 풀이 부족한 터라 비버의 책 선정 방식에 대해서도 궁금해졌기 때문에
이 참에 비버를 직접 만나서 살펴보고팠지요.
여하튼… 그렇게 북클럽 비버가 저희집에 왔답니다.
북클럽 비버 7세 9월의 주제는, 교통과 건강 안전이예요.
가만 보니 큰 아이와 둘째가 원에서 다루는 있는 부분이랑 연결이 되는 듯해요.
요즘 둘째는 한참 표지판에 대해 배우고 있고, 큰 아이는 얼마 전 안전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교통과 건강, 안전을 북클럽 비버에서는 4권의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도 베빗 콜의 좋은 꼬맹이 고르기라는 책을 통해 좀 더 살펴볼까 해요.
 
베빗 콜의 ‘좋은 꼬맹이 고르기’라는 책은 어린이가 선정한 책이군요.
북클럽 비버는 책을 선정할 때 전문가 선정과 어린이 선정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통해서 한답니다.
베빗콜의 내멋대로 공주를 재미있게 읽은 꽁알이와 저로서는 어린이 선정이라는 이 기준이 수긍이 되는군요.
물론, 저는 베빗 콜의 어떤 작품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지 못하기는 해요.
이 작가는 분명, 어떠한 면에서는 논란이 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 엄마의 사전 독서를 통해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긴 해요.
그래도 통통튀는 개성적인 면에서는 아이에게 접해줄만한 사람이긴 해요.
다소 난해한, 어찌보면 직설적인 그의 그림책의 스타일이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묻어납니다. 표지부터 말이지요.
책을 읽기 전 주의사항도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지요.
꼬맹이를 갖는 법-
직접 만든다. 기존 제품에서 고른다. 꼬맹이를 빌린다. 통신판매로 주문을 한다.
네. 왜 제가 난해하면서도 직설적이고, 논란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앞서 한 건지 이해가 되시나요?
엄마가 미리 읽어보고 아이의 예상 질문을 생각하고 함께 읽는다면 나쁘지는 않을 듯합니다.
아이에게 한 번 물어볼까요? 그것도 괜찮겠지요?
어떻게 하면 꼬맹이를 가질 수 있을지를요.
좋은 꼬맹이와 나쁜 꼬맹이를 비교하며 이책은 좋은 꼬맹이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네. 그렇게 읽다가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좋은 꼬맹이의 특성에 대해 생각해 보겠지요.
그 다음 장면은요?
네. 그렇습니다. 나에 대한 성찰이 가능한 것이지요. 나는 좋은 꼬맹이인가. 나쁜 꼬맹이인가. 그렇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뭐. 굳이 도덕적인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나오겠지요.
자 그리고 다음 단계, 비버북의 장점인 독후활동지 등장합니다.
여러분도 꼬맹이를 갖고 싶나요? 그렇다면 어떤 꼬맹이를 원하는 지 그림으로 그려보세요.
책에서 등장한 삽화를 활용한 독후활동입니다.
아, 이런 것도 독후활동으로 할 수 있구나 싶어요.
아, 참 좋은 꼬맹이 고르기라는 책은, 보기엔 저래도 과학동화랍니다.
앞 부분은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한 일종의 도입부고요.
책을 본격적으로 읽으면 소화, 호흡, 뼈와 근육, 신경, 시각, 청각, 건강에 관한 내용을 베빗 콜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거든요.
역시나 베빗 콜은 논란은 있지만 흥미로운 작가임에는 분명합니다.
비버맘에서는 베빗 콜에 대한 가상 인터뷰를 실어놓아 작가에 대한 엄마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고요.
그래서 저의 결론은요?
겨우 한 달치의 책을 보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비룡소 비버 북클럽은 제가 궁금했던 세 가지 매력적인 부분을 다 가지고 있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두 달 동안 더 살펴보며 그 매력이 정말 지속적인 매력인지 살펴보고 싶군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은 비버프렌즈에 선정되어 비룡소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비버북 9월호를 활용한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