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북클럽 비버 초등2학년 9월호 : 진작 만날 걸 그랬죠? ^^

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6월 16일 | 정가 13,000원
구매하기
마법의 케이크 (보기) 판매가 11,700 (정가 13,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비룡소 북클럽 비버라고 들어 보셨나요?

사실 전 이전에 비룡소에서 책읽기 회원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들은 적이 있어요.

한 달에 책 4권과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자료, 그리고 독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에 솔깃했지만

아이 책을 자주 사 주고 있었기 때문에 비버의 필요성을 많이 못 느꼈었다고 할까요?

이번에 비버 프렌즈라고 비룡소 북클럽 비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9월호를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아, 정말 과장이 아니라 왜 진작에 비버 북클럽 회원이 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계속해서 구독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다양한 종류의 책이 잘 선정되어 오고 한 달에 25,000~26,000원 정도에 새 책 4권을 받아 볼 수 있으니

그리 비싼 편도 아니네요.

일단 꾸러미 구성을 먼저 소개해 볼게요.

푸짐하지요? ^^

비룡소 북클럽 비버에 1년 회원제로 가입을 하면 워크북인 비버북을 모을 수 있는 두꺼운 바인더와 스케치북,

미술용 앞치마, 머리수건, 토시 세트가 선물로 포함되어 옵니다.

스케치북도 두툼하고 미술용 앞치마세트도 좋지만 전 비버북을 한 번에 모을 수 있는 바인더가 한 눈에 쏙 들어 오더라구요. ^^

비버는 총 5단계로 5세부터 초등2학년까지 단계로 되어 있는데요.

초등 2학년 9월호로 온 책들이예요.

한 달에 4권이 기본 구성인데 마법의 케이크, 구렁덩덩 새신랑, 행복한 두더지, 생쥐 볼프강 아마데우스입니다.

특별히 매 달 주제를 정하여 주제와 관련된 책을 선정한 것 같아요.

9월의 주제는 이웃, 책임과 성실, 국제평화예요.

굳이 주제를 상기하지 않아도 책을 읽으면 이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 같네요.

 

3개월에 한 번씩 깜짝 도서가 한 권씩 추가 구성되는데요. 이번에는 히파티아라는 책이예요.

책을 많이 읽고 있다는 자만심을 버려야겠어요.

5권 중에 읽은 책이 하나도 없고 모두 처음 보는 책이네요!!!

북클럽 비버는 책의 다양한 구성 덕분에 더 좋았는데요.

그림동화, 지식다다익선, 전래동화, 창작그림책,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그리고 그림책 중 우리 작가의 좋은 그림책도 있어 더 반가웠지요.

​네 권의 책 중 비버맘에도 소개된 <마법의 케이크>를 소개해 보려구요.​

그림동화라고는 하지만 글밥이 꽤 됩니다. 물론 초등학교 2학년이니까 이 정도 글밥이야 많은 것도 아니지만요.

이 책은 모나라는 아가씨가 전쟁에 나간 약혼자 파울로를 기다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파울로라는 멋진 청년과 사랑에 빠지게 된 건 도서관에서 찾아낸 요리법인 “사랑의 케이크”를 통해서였지요.

전쟁으로 약혼자를 볼 수 없게 되자 모나는 그때 만들었던 사랑의 케이크를 떠올리며

 ”사람을 돌아오게 만드는 케이크, 전쟁을 멈추게 하는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됩니다.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구하러 적군의 나라까지 갔는데 거기서 전쟁통에 고아가 된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됩니다.

이웃들의 걱정에도 모나는 아이들과 함께 어렵게 구해 온 제료로 케이크를 만들었는데요.

처음엔 작고 까만 숯덩이 같던 케이크가 끝도없이 부풀어 올라 마침내 적군 아군 할 것없이 모두 달려들어 먹어도 모자람이 없이 되었데요.

그래서 자연스레 전쟁도 끝이 나게 되었다네요.

사실 일반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나도 왜 일어나는지 왜 힘들어야하는지 그 이유도 정확히 모른채

닥치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요즘 시리아 난민들을 보면서도 고향과 고국을 버리고 정처없이 목숨을 내 걸고 떠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해요.

진짜 마법의 케이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법의 케이크>를 읽고 비버북으로 독후활동을 해 보았어요.

책의 글밥은 많은데 비해 비버북의 독후활동은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다고 해요.

초등학교 2학년이긴 하지만 아직 자신의 생각을 글로만 풀어내는 것에는 어려워하더라구요.

비버북에는 간단한 내용 파악 질문과 생각을 표현하는 다양한 조작활동들로 구성되어 있어 좋아요.

 

탐구활동영역에서는 마침 도서관에 가서 정보를 알아보는 활동이 있었어요.

사실 지난 달에 “전쟁”에 관련된 책을 읽은 후 <안네의 일기>를 빌리려고 했었는데

계속 대출중이더라구요. 그런데 비버북의 활동을 하고 이번에야 말로 꼭 대출해서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드디어 대출을 하게 되었답니다!!!

안네의 일기도 문고 수준으로 글밥이 많긴 하지만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전쟁 당시의 안네의 생각과 생활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어요.

​평화는….

문장 완성하기 활동이네요.

이런 문장 완성하기 활동들이 모이면 우리 아이만의 ‘아름다운 가치 사전’ 같은 책이 나오는 거겠죠? ㅎㅎㅎ

우리 아이가 생각하는 평화는 싸우지 않는 것.

평화는 전쟁을 안 하는 것.

평화는 떠들던 아이들이 갑자기 조용해 지는 것.

문장 완성하기로 평화를 정의해 보았는데요.

처음 하는 거라 좀 아쉽긴 하지만 아이와 자꾸만 해 보고 싶은 활동이네요. ^^

 

 비버북의 표현놀이로 내가 마법의 케이크를 만든다면? 활동을 해 봤어요.

케이크를 그리고 오려 붙여 꾸미고…

맛있겠다~ 하며 끝내려는데 비버맘 책자에서 본 활동이 생각나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해 본 선생님의 글과 아이들의 마법의 케이크 작품들이 실려 있지요.

통일을 하는 케이크, 초능력 케이크, 5살로 돌아가는 케이크 등

참 기발하고 예쁜 생각들이 소개 되어 있어 엄마로써도 참고가 많이 되어요.

그래서 물어 봤어요. 이 케이크를 먹으면 마법이 생긴데. 그런데 어떤 마법이 생길까?

“이 케이크를 먹는 사람들은 예뻐져.”

에구궁… 벌써 외모에 관심이 많아질 시기인가요? ^^:;

비버프렌즈 1기로 비룡소 북클럽 비버 9월호를 무상으로 제공 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