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음식을 만든다고?

시리즈 주니어 대학 11 | 김석신 | 그림 원혜진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8월 28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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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음식을 만든다고?

-맛있는 음식이 문화를 만든다고?를 읽고-

이번 책의 이름은 ‘맛있는 음식이 문화를 만든다고?’이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제목이 ‘문화가 음식을 만든다고?’ 나 ‘식품영양사가 하는 일’ 과 같은 제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여러 장으로 구성 되어 있는 데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 조리 방법이 생성되는 것에서 시작하여서 ‘영양사가 하는 일’, ‘식품 공학’, ‘식품학의 진화’ 등을 담고 있다. 내용의 수준은 딱 중학생들이 읽기에 적당한 것 같다. 첫 부분 에 나오는 과학적인 지식이 딱 중학교 2학년의 교과서에 나오는 것과 같아서 초등학생들은 읽다보면 짜증날 수도 있을 것 같다.

각 에페소드의 제목을 보면 ‘셰프는 원래 지도사란 뜻이라고?’, ‘누구나 왕처럼 먹을 권리가 있다고?’ 등 재미있는 질문 형식인데 절대 이 순수해 보이는 것에 속으면 안 된다. 이 질문에 해당하는 것은 정말 잠깐 스쳐가는 것일 뿐이고 그 안의 내용은 상당히 진지하니깐… 그리고 이책은 최신 정보를 다루고 있었다. 책에서 ‘귀뚜라미로 단백질 바를 만든다’는 내용을 봤는데 2015년 10월에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식용곤충체험 기획전’을 할 예정이라는 포스터를 본 것이다.

“맛있는 음식이 문화를 만든다고?”를 통해 식품학에 대한 상식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또  ‘식품’ 분야를 더 심오하게 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흥! 그냥 레시피 대로 하는게 식품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통조림이나 냉장고를 만드는 것도 ‘식품’ 쪽에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는 생각이 조금 바뀐 것 같다.

 

읽으면서 내내 생각나던 책이 하나 있는데 ‘줄기세포로 나를 만들 수 있다고?’ 라는 느낌의 제목을 가진 책이다. 물론 그 책은  칼럼 형식으로 되어 있고 이 책보다는 훨씬 쉽지만 형식이나 한 직업을 노리고 쓴다는 면에서는 시리즈로 낼 만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다  [주니어대학] 시리즈 라는 것을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 시리즈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차라리 시리즈로 내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시리즈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니깐 아쉬운 점들이 보였다. 일단 내용의 수준이 너무 다른 것 같다. (중학교 2학년 교과서 정도의 과학 상식을 가지고 있는) 나의 수준에서 미묘하지만 그 책은 정말 술술 읽혔고 이 책은 너무 빡빡했기 때문이다.

[주니어대학] 시리즈를 통해 나는 의학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번에는 식품공학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다음에는 IT영역에 대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