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재미있는책 5권에 이 책을 뽑았지요~

연령 7~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9월 11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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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이 사는 집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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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시리즈 중에 <난 책읽기가 좋아>는 1~3단계까지 있어요.

영어책으로 치면 리더스북 같은 느낌인데,

1단계는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2단계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 3단계는 책읽기와 글쓰기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동화의 수준으로 구성했다고 나와있어요.

 

제가 소개할 책은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늑대들이 사는 집> 입니다.

이 책은 신간이기도 하면서 제4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 작가가 쓰고 우리나라 화가가 그린 순수 국내창작물인데 1학년 딸아이의 반응이 아주 좋았답니다.  저 역시 이 책 리뷰를 위해서 읽어보았는데 여러분께도 감히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일단, 이 책은 뾰족귀, 넓적귀, 처진귀를 가진 늑대 3마리가 사는 집에서 일어난 이야기 3가지가 묶여있는 책이예요.  2단계의 책이 겉으로 보면 분량이 좀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책 속 이야기가 나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가지 않아도 1,2학년 친구들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랍니다.

 

첫번째 이야기인 ‘늑대들이 사는 집’은 추위에 길잃은 양 오누이가 두드린 집이 하필이면 늑대들의 집이어서 생긴 일입니다.  조심성 많은 오빠 양은 늑대들의 무서운 표정과 그에 어울리지 않는 무심한듯 시크한 행동에 의심과 긴장을 늦추지 않지요.  동생 양은 늑대들에게 말도 걸고 상당히 마음편하게 지낸답니다.

보통 아이들이 접했을 늑대와 양이 등장하는 이야기와 정 반대되는 상황이 나와서 독자들은 더 재미있을 거예요.  늘 무섭고 포악했던 늑대들은 어린양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또 마지막에 양들이 늑대들에게 했던 행동은 마음까지 포근해진답니다.   꼭 읽어보세요.^^

 

두 번째 이야기인 ‘버섯국’은 봄이 되어 버섯을 채취하러 온 늑대의 모험이야기 입니다.

비가오지 않은 이른 봄이어서 버섯이 없었는데 마침 버섯 포자같이 생긴 ‘몽글왕자’를 만나 몽글왕자가 찾고자 하는 보물을 함께 찾아 떠나는 내용이예요.

몽글왕자의 보물은 반질반질한 작은 돌이었는데 이 이야기의 마지막에 돌멩이의 정체가 드러난답니다.

그리고 몽글왕자의 모험에는 늑대의 도움이 꼭 필요했는데 몽글왕자는 어마어마한 종류와 양의 버섯으로 보답을 한다는 내용이예요.   생각외로 늑대들이 엄청 착하답니다.^^

 

세 번째 이야기 ‘이상한 나무뿌리’는 치즈를 꺼내러 지하실로 내려간 늑대가 집안 벽돌틈으로 들어온 나무뿌리가 불쌍해 보여서 물을 주다 보니 집안 전체가 나무뿌리로 뒤덮이는 내용입니다.

늑대형제들이 엄마늑대한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은 늑대가 오히려 나약해 보이기 까지 하는데요.  엄마의 조언으로 나무뿌리의 이상한 발육은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었답니다.

 

일단 이 책의 이야기 세 편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다가, 평소 생각해온 늑대의 야비하고 심술궂은 이미지가 책 속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아서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혔던 책입니다.

 

혼자읽기 재미있는 초등학생용 국내창작을 찾으셨다면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중 <늑대들이 사는집> 꼭 읽혀보세요. ^^

 

저희 딸은  요즘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5순위 안에 넣을 정도로 좋았다고 합니다.

 

 

 

 

* 비룡소 연못지기 활동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