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들의 문제를 해결하러 떠나요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2월 22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비룡소 문학상 외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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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비룡소에서는 ‘스토리킹’이라는 어린이들이 뽑아서 주는 문학상이 있고, 비룡소에서 주는 ‘비룡소 문학상’이 있다.

스토리킹은 어린이들이 심사위원이라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작품들을 보면 나름의 공통점이 있고, 재미가 더 강하달까.

그래서,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품이 궁금했더랬다.

이 작품은 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성이 ‘명’씨여서 “명탐정” 사무소를​ 차리게 된 건이가, 도깨비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간단한 이야기.

음. 뭐랄까. 읽으면서 왠지 이 책은 시리즈로 나올 것 같다, 무언가 요약되고 생략된 부분이 좀 많은 이야기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3권까지 나오더라.

 

어른들만 탐정을 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 건이가 다락방에 명탐정 사무소를 차린지 3일째 되던 날, 거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쿨렁쿨렁 움직이는 거울이 신기해서 살짝 손을 댄 건이는 도깨비 나라로 가게 되고, 그거나 저거나 마을의 도깨비들인 주먹코, 꺽다리, 번개머리, 외눈이 도깨비를 만난다.

구미호 마을에 놀러갔다가 잃어버린 주먹코 도깨비의 방망이를 찾아 달라는 의뢰. 네 명의 도깨비들과 구미호 마을에 가서 구미호도 만나고, 찬찬한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잃어버린 주먹코 도깨비의 방망이도 찾아주고, 방망이가 뼈다귀 모양이라 부끄럽게 생각했던 외눈이 도깨비의 마음도 어루만져 준다.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의 2단계 책이어서 대상학년이 저학년~ 중학년 정도라, 길지 않은 분량에 복잡하지 않은 구조를 갖추고도 사건의 발생부터 해결까지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갖추고 있다.

요약되고 생략된 부분이 많다는 느낌이 드는 건, 각 등장인물들에 대한 배경설명이 약하기 때문일텐데, 이 부분은 차차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풀어나갈 이야기들인 셈.

짧은 이야기임에도 도깨비들은 사람들이 믿는 수 만큼 사는데, 지금은 도깨비를 믿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마을에 도깨비가 넷 밖예 남지 않았다는 뜨끔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뼈다귀 모양이라 사람들이 비웃고 산짐승들이 먹으려고 넘보는 외눈이 도깨비의 방망이가 실은 맛있는 음식을 마음대로 만들어주어 건이에게는 제일 부러운 방망이라는 배려심까지 담고 있다.

또, 추리 과정에서 구미호의 뛰는 모습을 통해 뛸 때와 걸을 때의 발자국 넓이와 깊이가 다르고, 키에 따라 보폭이 다르다는 점도 재미있는 그림까지 곁들여 보여주고 있다.

첫 작품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 재미와 감동과 정보를 다 녹여낸 작가의 필력이 만만치 않고나 생각한 책.

 

 

 

날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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