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북클럽 비버 독서프로그램으로 편독을 줄여봐요~

시리즈 과학 그림동화 34 | 글, 그림 안네 묄러 | 옮김 김영진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4월 29일 | 정가 12,000원

비룡소 북클럽 비버 독서프로그램으로 편독을 줄여봐요~

 

 

우리 아이에게 즐거운 책읽기 습관을 길러주는 독서프로그램- 비룡소 북클럽 비버를 만난지도 벌써 2달이 지나가네요!

 

그동안 6살 똘망군은 다독(多讀)을 하지만 자연관찰 책이나 과학원리동화에 치우친 심한 편독(偏讀)을 하는 편이라서 늘 걱정이었거든요.

그런데 아이 눈높이에 꼭 맞는 좋은 책을 매달 집에서 편안하게 받아볼 수 있는 비룡소 회원제 독서프로그램- 북클럽 비버 덕분에 요즘 편독이 조금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비룡소 북클럽 비버​의 매달 1개월 기본 구성은 유치원 누리과정에 맞춘 수상 추청작 4권과 창의력 워크북 <비버북> 1권, 그리고 친절한 가이드북 <비버맘> 1권으로 구성되요~

 

그리고 3달에 한번 연령별 다양한 장르의 깜짝 도서가 1권씩 총 4권씩 (3,6,9,12월) , 그리고 멋쟁이 만들기 킷트가 한가지씩 총 네가지(5,8,11,2월)가 제공이 되네요!

 

게다가 연회원으로 가입시, 1년 가입선물로 연령별 맞춤 책선물 세트와 창의력 워크북 <비버북>을 보관하기 쉽게 만들어진 비버 북바인더, 그리고 비버스케치북과 어린이용 앞치마 셋트도 주어지죠!

 

이번 달은 아쉽게도 딱 기본구성만 제공되는 10월이라서~ 책 4권과 비버북 1권, 비버맘 1권만 제공되었네요.

 

 

 

 

 

요즘 다양한 출판사에서 독서프로그램들을 우후죽순 내놓고 있죠!

비룡소에서도 북클럽 비버를 통해서 매달 누리과정과 초등 통합교과 과정에 따라 주제를 나눈 후, 각 주제에 맞는 연령별 도서를 4권씩 선정해서 보내주고 있어요.

 

그런데 비룡소 북클럽 비버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유아 전문가들이 모여 책을 선정하는건 있어도 비룡소처럼 어린이가 직접 선정해서 책을 고르는 독서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아요.

 

즉, 말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최고의 책이라고 알리고 있으나~ 어린이의 의견이 반영되는건 비룡소 북클럽 비버 뿐이라는 거죠!

 

이번 달은 북클럽 전문 편집팀과 유아교육 전문가가 모여서 <팔랑팔랑 버들잎 여행>, <색깔을 훔치는 마녀>를 선정하였고, 전국 5개 유치원 500여명의 원아가 모여서 <부자가 된 삼형제>와 <꼬부랑 꼬부랑 할머니>를 선정하였네요!

 

 

함께 제공되는 가이드북 <비버맘>은 매 월 제공되는 책 내용 소개 뿐만 아니라, 책의 저자 인터뷰, 유아교육 전문가가 들려주는 칼럼 및 우리 아이 독서고민에 대한 Q&A란도 제공하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특히, 10월호 <비버맘>에서는 책 읽을 때마다 옆길로 새는 아이에 대한 고민이 실렸는데~

우선 아이의 말을 충분히 듣고 그 욕구를 채워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사실 똘망군도 4-5살쯤 자꾸 옆길로 새는 바람에 하루 종일 책을 읽는 일이 허다했는데 그때 이걸 미리 알았다면 아이를 다그치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지금 비룡소 북클럽 회원이 되면~ 우리 아이 독서 고민을 ​온라인 비룡소 북클럽​에서 상담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에게 더 필요한 책은 무엇인지, 이 시기에 꼭 읽어야 하는 책은 무엇인지 등등 다양한 고민들을 1:1 온라인 독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니 정말 희소식이죠!!

 

그리고 좋은 책을 도서관에서나 대여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

비룡소 북클럽 회원이 되면 비룡소 렌탈샵에서 도서 정가의 25%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다고 하니, 비룡소의 좋은 책들을 원 없이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10월 비룡소 북클럽 비버 책 중에서 6살 똘망군이 제일 먼저 골라온 책은 바로 ​이문영 글/이현정 그림의 <색깔을 훔치는 마녀>​였어요!

흔히 이런 색깔에 대해 알려주는 그림책들은 좀 더 어린 연령을 위한 색 인지 그림책이거나 물감을 혼합하여 검정색을 만들어내는 색 혼합 정도만 알려주는 그림책들이 대부분인데 말이죠!

 

<색깔을 훔치는 마녀>​의 경우 온통 하얀색 투성이인 마녀가 하얀색에 질려 주변의 색들을 흡수하여 알록달록하다 못해 검정색이 되는 과정을 통해 색 혼합을 알려 줄 뿐만 아니라 다시 색을 돌려 주고 하얀색 마녀로 돌아가지만 해님으로부터 빛을 흡수해서 물을 뿌리면 무지개빛 마녀가 되는 과정을 통해 색 혼합까지 알려 주네요!

 

 

​”땅의 색깔을 모으면 까맣게 되지만, 빛의 색깔을 모으면 하얗게 된단다. 날 따라오렴.”​이라는 코끼리 말처럼 혼합한 색이 원래의 색보다 명도가 더 낮아지는 ‘감산 혼합’과 색을 섞을 수록 원래 색보다 명도가 높아지는 ‘가산 혼합’의 원리 역시 쉽게 알려 주는 독특한 그림책이기도 하죠!

 

이 책은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책교실 권장도서​로도 선정된 바 있는 책이기도 한데, 집에서 엄마표 미술놀이를 계획 중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비룡소 북클럽 비버​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바로 각 책마다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창의력워크북 <비버북>​이에요~

사실 똘망군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해주었다고 생각했지만 대부분 물감놀이나 점토놀이같은 미술활동에 국한되었거든요.

그런데 ​비버북​에서는 꼬마마녀의 옷을 알록달록하게 색칠해주기, 색깔 순서대로 마술봉을 따라 가면서 꼬마 마녀의 성을 찾아가는 규칙성 이해 문제, 꼬마마녀에게 색을 빼앗긴 동물들의 표정 그려보기가  제공되어 좀 더 창의적인 독후활동이 제시되요!

 

아이가 커갈 수록 미술 외에 다른 영역의 독후활동을 진행해보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고갈되어 책만 읽어주기 바빴거든요~

그런데 ​창의력워크북 <비버북> ​덕분에 엄마가 생각할 수 없었던 다양한 활동들을 해줄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네요.

 

 

똘망군이 두번째로 선택한 책은 재미있는 전래동화 ​이현주 글/ 이수아 그림의 ​<부자가 된 삼형제>​에요.

 

자연관찰전집과 과학원리동화 편독이 심한 똘망군이지만, 6살이 된 후로 부쩍 옛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번에 받은 책 중에서 이 책을 제일 재미있어 했어요.

 

특히 이현주 글/ 이수아 그림의 ​<부자가 된 삼형제>​는 집에 있는 같은 내용의 전래동화와 비교해서 탁!(지팡이소리), 텅!텅!(북소리), 덩더덕 쿵덕!(장구소리)처럼 리듬감 넘치는 말 표현과 청록, 주황, 노랑, 빨강이 주를 이루는 화려한 색감이 눈에 띄네요~

 

5-6살 이 시기가 말놀이에 민감한 시기인지 똘망군은 특히 덩더덕 쿵덕 장구소리에 맞춰서 춤을 추는 호랑이가 등장할 때마다 재미있다고 깔깔 거리면서 엄청 좋아했어요.

 

 

 

창의력워크북 <비버북>​에서는 각 책마다 책을 읽은 날과 누구와 함께 읽었는지, 책이 재미있었던 만큼 색칠하기 등 유아에 맞춘 독서기록장을 적도록 해놓았어요.

 

똘망군은 다른 책들은 별 1개나 2개로 인색하게 주면서 유독 <부자가 된 삼형제>​는 별을 5개나 아주 꼼꼼하게 칠해주더라고요!


 

<부자가 된 삼형제>​도 정승댁 기와집 그리기, 왕지네 주사위 놀이, 덩더덕 쿵! 체조하기 등 다양한 독후활동이 소개되는데~

똘망군은 그 중에서 주사위를 직접 만들어서 왕지네 몸에서 탈출하는 왕지네주사위 놀이가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이 게임은 재미있다고 며칠 내내 하다보니 주사위가 부서져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서야 멈출 수 있었네요.

그만큼 ​비룡소 북클럽 비버​는 책 선정 뿐만 아니라 독후활동과 관련해서도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잘 짜여진 독서프로그램 같아요!

 

 

 

똘망군과 세번째로 읽어본 책은 ​김기택 글/염혜원 그림의 <꼬부랑꼬부랑 할머니>​에요.

 

오래 병으로 앓아누운 할아버지가 빨리 나으라고 열심히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 드리던 할머니는 꼬부랑꼬부랑 허리가 굽어 버렸죠.

그런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남탓하지 않고, 할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자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모든 생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아주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에요.

 

길을 걷다 만난 어린아이들에게 매일 우리집 앞에서 종달새처럼 지저귀어 주어 할아버지가 그 소리를 듣고 가뿐하게 나았다고 고마워하고,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춤을 춰서, 논에서 누렇게 익은 벼는 황금빛으로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짐을 싣고 가는 소는 늘 큰절하듯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간다고~ 꼬부랑꼬부랑 할머니는 절을 한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평소 김기택 시인의 평범한 일상을 남다르게 표현하는 시어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느낌을 그림책에서 받으니 가슴 따듯한 시화집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게다가 투박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판화 형식을 빌린 그림 덕분에 꼬부랑꼬부랑 할머니의 섬세한 감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것 같았네요.

 

다만 꼬부랑꼬부랑 할머니가 만나는 생물들이 워낙 많다보니 글밥이 다소 길어져서 6살 똘망군이 중간에 살짝 지루해했어요.

그래서 비버북에 본인이 느끼는 재미만큼 별을 색칠하라고 했을 때 별 3개로 다른 책에 비해서 살짝 박한(?) 점수를 주더라고요.

 

 

<꼬부랑꼬부랑 할머니>​를 읽고 비버북을 펼치니~ 가을 코스모스를 핑거페인팅으로 표현해보기, 모양과 소리를 흉내내는 말 연결하기, 꼬부랑꼬부랑 할머니가 가는 길 중 제일 짧은 길 찾기 같은 문제가 있더라고요.

 

핑거페인팅 문제를 제일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똘망군이 마음에 들어한 문제는 집에 있는 털실을 활용해서 구불구불한 길의 길이를 재보는 문제였네요!


 

남자애라 그런지 엄마가 털실을 가지러 간 사이에 이미 ‘파란색 길이 짧다’고 예상답안을 적어놓은 똘망군~

이런 문제는 몇 백문제가 나와도 맞출 수 있다면서 허세를 부리기도 했네요.

 

 

마지막으로 읽어본 책은 ​안네 묄러 글/그림, 김영진 옮김의 <팔랑팔랑 버들잎 여행>​이에요.

 

10월달 주제가 ‘가을과 곡식’인 것을 감안하면 가장 가을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라서 야외로 나가기 전에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자연관찰전집 홀릭인 똘망군은 역시나 버들잎이 등장해서 다양한 사물과 생물로 모습이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는 ​<팔랑팔랑 버들잎 여행>​을 좋아했어요!

 

당장 낙엽들 주우러 밖으로 나가자고 할 만큼~ 책을 읽고 나면 가을 산책을 꼭 해야할 것 같은 그림책이기도 하네요!

 

 

<팔랑팔랑 버들잎 여행>​은 여러 재료를 찢어 붙인 콜라주 기법으로 자연물의 독특한 질감을 아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어요~

좋은 그림책은 한 편의 명화를 보는 것과 같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림책인 것 같네요!

 

게다가 열 장의 버들잎이 땅에 떨어져서 시냇물에 빠진 메뚜기를 구하는 배가 되기도 하고, 아이들의 스케치북 위에서 물고기로 재탄생하기도 하고, 예쁜 등불장식이나, 심지어 모닥불을 피우는 마른 장작이 되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지렁이의 밥이 되어 버드나무의 뿌리가 새 잎을 틔울 수 있는 거름으로 재탄생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의 순환까지 배우게 되네요.

 

매년 가을이면 한번쯤은 낙엽을 주워다 자연물놀이도 하고~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여러 번 읽어줘도 괜챦은 책으로 <팔랑팔랑 버들잎 여행>​을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책을 읽고 난 후 낙엽을 밑에 깔고 색연필로 칠해보는 활동도 해보고~ 나뭇잎 모양 종이를 오려서 물고기들로 꾸며보기도 했어요.

또 버들잎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되짚어 가면서 기억해보는 활동도 진행했는데, 버들잎의 변신에 정신이 팔려 책 내용을 대충 읽었는지 두가지 버들잎을 서로 바꾸어 대답하더라고요.

 

확실히 비버북같은 워크북이 있으니 책 속 내용도 정확하게 되짚어 볼 수 있고~ 엄마와 함께 진행하다보면 한계에 부딪치기 쉬운 독후활동도 더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똘망군의 편독을 100% 바뀌기에는 4권의 책으로는 살짝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유아 독서 전문가와 또래 친구들의 추천으로 선정된 비룡소 북클럽 비버의 책들이라서 그런지 성공확률이 꽤 높은 편이네요!

 

우리 아이가 읽을 책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비룡소 북클럽 비버를 신청해보시는건 어떨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