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호러 특급] 좀비 핼러윈 파티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10월 29일 | 정가 10,000원

구스범스 호러 특급

 좀비 핼러윈 파티

구스범스의 NEW시리즈 ‘좀비 핼러윈 파티’를 가제본 도서로 만나볼 기회가 생겨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큰아이가 올해 처음으로 구스범스를 만나게 되면서 엄마인 저도 자동적으로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겉표지만 보고 겁이 많은 아이가 이 책을 어떻게 읽게 되었을까하고 굉장히 의문스러워 했었답니다.

학교에서 친구가 읽으니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무서움보다는 스토리가 가지는 긴장감과 흡입력에

책을 계속 찾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좀비 핼러윈 파티’는 3부로 나뉘어져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1부는 1944년 아버지가 전쟁에 나가시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 말썽꾸러기 동생 안토니와 함께 프랭클린 빌리지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됩니다.

마리오는 이사 온 집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공동묘지 바로 맞은편에 집이 있기 때문이지요.

어느날 이사와서 사귀게 된 그림책 속 요정을 닮은 아이비란 친구와 동생 안토니는 호기심에

공동묘지와 마리오의 지하실을 탐험하게 됩니다.

지하실에서 만나게 된 공포와 죄책감으로 마리오는 평생 두려움에 떨며 살아갑니다.

2부와 3부는 현재로 돌아와 ‘워킹 좀비’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12살 동갑내기 친구 알렉과 케니가

프랭클린 빌리지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기발하게 해결해 가는  이야기다.

책을 밤에 읽어서인지 순간순간 무섭거나 긴장되는 장면이 나오면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가제본 도서라 그림이 없어서 상상력이 더 자극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도 장면장면 긴장하면서 읽었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난 아이는 내용이 무섭다기보다 슬프다고 말해주었다.

아무래도 친구가 중요한 나이라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소름끼치는 반전은 앞의 쫄깃한 긴장감을 넋 놓게 만드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가제본을 만나보고  완성본이 더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