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을 위한 생물 이야기, 쉽고 재미나요.

시리즈 과학은 쉽다! 2 | 김정훈 | 그림 김민준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9월 23일 | 정가 10,000원

요즘 아이들 과학 공부, 참 재미나게 할 수 있네요.

솔직히 저 어릴 적엔 과학이 지루하고 따분한 과목이었어요.

교과서를 봐도 이해되지 않는 내용들이 많았고요.

그런데, 지금은 교과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각종 지식 서적들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지식 전달을 해 주고, 체험이나 실험 등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어서

저와는 참 다른 환경 속에서 과학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부러운 맘이 듭니다.

책 제목부터가 <과학은 쉽다!>

자신감을 팍팍 불러 일으켜주지 않습니까? %ED%98%B8%ED%83%95%20%EC%9C%A0%EB%A0%B9

과학은 쉽다 시리즈 중에 2권 _ 똑 닮은 쥐랑 햄스터가 다른 동물이라고? 를 통해

사람들이 생물을 분류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아요.

과학이 어려웠던 저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말랑말랑 재밌는 과학 이야기가 딱 좋네요.

초등 과학 교과 과정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엉뚱한 질문과 기발한 답으로 풀어낸 책이거든요.

그냥 이야기책 보듯 편하게 한 권을 읽고나면 조금은 유식해진 느낌이 들게하는 책.

생물을 분류하는 기준과 린네의 생물 분류법인 종속과목강문계,

변화하는 분류학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짧은 스토리들로 초등학생 수준에서 이해할 내용들을 다루고 있기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볼 만한 그런 과학 이야기책이랍니다.

저희 집에도 햄스터를 키우고 있어서, 도입부터 아들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네요.

햄스터와 쥐, 생긴 건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동물이예요.

햄스터와 쥐처럼 비슷하게 생겼는데 다른 동물들은 또 있지요.

고양이와 삵, 넙치와 가자미 그리고 도다리 역시 생긴 건 비슷하나 각각 다른 동물들이고요.

쥐, 햄스터, 고양이, 삵처럼 같은 생물의 무리를 종(種)이라고 해요.

종은 생물을 나누는 기본 단위죠.

생물을 분류하고 종을 구분하는 것은 그 생물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랄 수 있고,

종을 구분할 수 있으면 그 생물을 더 잘 이용할 수 있지요.

인간이 만들어 낸 종의 구분으로 품종이 있어요.

 특별한 성질을 가진 생물을 짝짓기 시켜서 새로운 종류의 생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두고 품종개량이란 말을 쓰잖아요.

그런 반면, 같은 종 중에서 서로 다른 점이 많고, 사는 곳이 차이 나는 한 무리의 생물을 뜻하는 아종은

자연이 만들어 낸 종의 구분이예요.

과학은 쉽다 시리즈에서는 매 챕터 끝에 이런 퀴즈가 제공된답니다.

일명,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

앞서 나온 스토리만 잘~읽었어도 여유있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라는 이름을 붙였나봐요.

아이들은 생각지 못 한 엉뚱한 질문으로 부모들을 당황시키기도 하는데,

그런 엉뚱한 질문에 대한 답도 해 주는 친절한 책, <과학은 쉽다!>

가장 센 동물이 누구냐는 질문을 두고 결국 사람이라는 답을 제시하고 있네요.

우리 준이 같으면 사람이 왜 동물이냐고 불만을 갖겠지만요.

책 한 권을 모두 읽고 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로세로 낱말퀴즈로 배웠던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어요.

9월부터 매 월 한 권씩 출간되는 과학은 쉽다 시리즈의 가로세로 낱말퀴즈에 등장하는 ★표시 된 글자들을 모아서 완성된 단어가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