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의 노래’를 읽고 나서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11월 13일 |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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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야기들

(‘인어의 노래’를 읽고 나서)

이 책은 10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을 읽고 나면 그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훈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데 여러 번 읽어도 내용이 자꾸 새롭게 느껴지는 책이다.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노부부와 나무 인형의 이야기이다. 아이가 없던 노부부가 정성을 다해 만든 나무인형이 요정의 도움으로 살아 숨 쉬는 아가씨로 변하는 과정을 읽으면서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상상속의 세계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정성을 다해 나무 인형을 만든 노부부. 그런 노부부를 도와 생명을 주는 요정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한다면 그 결과로 뜻밖에 좋은 일이 생기거나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하는 일이 힘들어 지치기도 하고 힘들어 대충 하고 싶기도 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은 노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노부부에게 요정이 행운으로 다가온 것처럼 우리의 일상에도 그런 행운은 숨겨져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루텍이라는 구두수선공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가난한 루텍은 공주와 약속을 하게 된다. 금화를 자신을 위해 쓰라고 하는 약속인데 루텍은 처음에는 금화를 쓰는 일이 신났지만 나중에는 돈을 쓰는 일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돈을 아무렇게나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쓰는 일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돈은 벌기도 힘들고 쓰기도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들은 누구나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돈이 많으면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루텍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돈은 벌기도 힘들지만 쓰기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돈은 어떻게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이야기인데 돈의 많고 적음과 행복은 서로 별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은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이지만 돈이 전부가 아닌 나 자신의 행복을 우선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10편이 담겨 있는데 한 번 읽고 그냥 책꽂이에 꽂아 두는 책이 아니라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이야기들이 단편이라 한 편을 읽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한 편을 읽고 나면 그 이야기가 주는 교훈도 얻을 수 있어 주위의 내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