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에요.
이 책을 받기 전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인데
지구는 왜 똥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요?ㅎㅎ
제목을 본 순간에 정말 왜 그러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비룡소 / 지구는 왜 똥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
이 책은 과학 그림동화로 동물들의 똥 이야기로 자연의 생태 순환을 담고 있답니다.
사람을 비롯한 수많은 동물들은 하루에 아마도 한번 이상씩은 똥을 눌텐데
지구는 왜 똥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요?
지구가 온통 똥으로 뒤덮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지
불도그 한 마리가 땅, 바다, 하늘에 사는 동물들을
차례차례 따라가며 그 답을 찾아 보았답니다.
불도그를 따라 우리도 가볼까요?^^
동물 똥 백과사전을 보니 아주 작은 똥을 누는 동물도 있고요.
땅바닥에 똥을 누는 땅 위에서 사는 동물, 나무 위에 똥을 누는 나무 위에서 사는 동물,
나무 위에서 살지만 땅바닥에 내려와서 똥을 누는 나무늘보도 있고,
하늘에서 똥을 누는 동물도 있고, 물속에서 똥을 누는 동물도 있어요.
전 세계에 모든 동물이 한꺼번에 똥을 누면
지구가 똥으로 가득 차는 게 아닐까?
정말 호기심 가득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주변을 살펴봐도 똥으로 가득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으니
동물들이 눈 똥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지구가 똥으로 가득차게 되는 일은 없으니 걱정 마세요.ㅎㅎ
지구 상에 있는 똥은 빗물에 녹아 흙 속으로 스며들어서
식물이 자라는 데에 필요한 영양분이 된답니다.
동물의 똥은 쓸모가 많아요.^^
빗물에 녹은 똥의 일부는 강에 흘러들어 바다로 떠내려가서
작은 물고기의 먹이가 되거나 해초의 영양분이 되고요,
쇠똥구리는 똥을 먹는 곤충이에요.
그리고 열매를 먹은 동물이나 새들이 다른 곳에 가서 똥을 누면서 그 똥에 씨앗이 섞인 똥을 누면
새로운 곳에서 씨앗이 자라 싹을 틔우기도 해요.
똥 속에 숨는 곤충도 있고요.
지혜로운 곤충이라 할 수 있겠네요.ㅎ
재미있는 이 책을 보면서
동물들의 이름도 많이 알게 되고
또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만의 개성있는 장난스런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었는데
과일비둘기를 보며 하는 말이
과일비둘기가 사과를 먹고 똥을 누면 사과똥이 되는 것이고
오줌을 누면 사과즙이 나올거라며.ㅎㅎ
똥 속에 숨는 똑똑한 곤충 이야기를 보면서는
만일 자기가 새라면 똥 속에 숨은 곤충의 머리를 부리에 물고는 흔들어서
똥을 털어낸 후 곤충을 먹을거래요.ㅎㅎ
새가 그만큼 똑똑하려나 싶네요.ㅋ
과학동화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라 많이들 이야기 하고
또 많은 남자아이들이 즐겨 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하는데
비룡소 <지구는 왜 똥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는 9살 여자아이도 책속으로 흠뻑 빠져들어
흥미로운 똥 이야기에 웃음과 함께 잘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