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야경만들기- ‘겨울 저녁 (비룡소)’를 읽고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5년 11월 30일 | 정가 12,000원

나만의 야경만들기

‘겨울 저녁 (비룡소)’를 읽고 - 2015.12.27

                              준비물: 종이집 만들기 – 흰도화지, 싸인펜, 색연필, 가위, 커터칼, 테이프  / 밤하늘그리기 - 색연필, 물감, 붓, 빠레트

                                        야경세팅 – 팰트지, 만들기용전구 

 

 

 

  

 

맘님들 잘 지내셨죠?
 
아이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너무 바빴는데…
지나가고 나니~ 한시름 덜었어요.
이제 연말 겸 새해 행사들만 남았네요~
 
한참 추위 때문에 아이들 엄마 모두 감기에 시름시름~하셨죠?
이제 겨우 괜찮나 싶은데 내일 또 강추위래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길!!!
 
 
 
 
연말이 되면 한해를 어떻게 보냈나 반성도 하게되고
새해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맘이 설레이기도 한것 같아요.
 
그래서 괜시리 잠도 안오고 그래요~!
 
이런 시즌에는 날이 어둑어둑 해질 무렵
바람 좀 덜부는 날을 골라 옷 따뜻하니 챙겨입고~
가족들의 온기있는 손 서로서로 잡고 저녁산책을 즐겨보는 것도~좋아요.
 
차가운 바람이 뺨을 치면 왠지 기분도 더 감상적이 되고
하나둘씩 켜지는 가로등과 가가호호 불빛이 한데 모여
몽상적이고도 아름다운 밤의 정경을 무르익게 하지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동화책은요.
저녁산 책을 나가지 않아도
겨울 저녁의 정취와 감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책이랍니다.
 
 
 
 
 
바로 유리 슐레비츠가 쓰고 비룡소가 출판한  겨울저녁이라는 책이에요. ^_^
 
 
겨울의 저물어가는 해와 ~ 하루를 마감하는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 
밤이 되어 불이 환하게 켜지는 풍경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한 아이가 수염할아버지와 개랑 함께 산책을 나와
날이 저물어 가는 모습과 밤이 되어 불빛이 환하게 비춰지는 풍경을 보며
느끼는 것들을 실감나게 표현했어요.
 
일러스트도 사람들의 표정이나 악세서리를 세밀하게 그려 익살스러움을 자아내요.
또한 저물어 가는 해의 노란빛이 물들어 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유리 슐레비츠의 작품이 처음은 아니에요.
시공주니어에서 출판된 네버랜드 세계걸작시리즈로 비오는 날이란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책도 유리 슐레비츠 작가의 책이죠. 그냥 믿고보는 작가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ㅎㅎ
 
이 작가의 특징은 그림을 무조건 예쁘게만 그리지는 않는 다는 것이죠.
그래서 처음보면~ 동화책이 그림이 왜이래? 라는 느낌을 받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 것 같아요.
어둑어둑한 날씨이야기를 할때는 진짜 어둑어둑하게
사실을 잘 묘사해요.
 
하지만 묘하게도 이런 그림들은
현장에 내가 서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감수성을 자극해주고 그림들을 매우 아름다워보이게 한다는 거에요.
 
 
 
 
요새 아이들은 너무 불쌍해요.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늦게 알아도 되는 것을 너무 빨리 알고
적절하지 않은 환경과 정보에 노출되어 감수성을 유린당하고 있답니다.
 
감수성이란 정서, 느낌, 직감으로 감정과는 조금 달라요.
 
감수성은 사회적동물인 사람이
 사회구성안에 속하는 것들 사람, 동물 크게보면 대자연과 함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갖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랍니다.
 
올바른 인성으로 아이를 길러내려면 감수성을 항상 복돋아주고
지켜주고 발현시켜주어야 해요.
 
 
 
 
현대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충분한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해
그리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가 없답니다.
 
과거에야 함께 농사짓다가 헤엄치는 개구리도 보고~
모가 자라 벼가 되어 수확하는 과정을 보고 배우기도 했지만
요새는 체험활동으로 일부러 찾아다니고
주말에 짬을 내어 자연을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이에요.
 
 
 
 
 
다시금 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이들 교육에 필수적인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각박한 도시에서도 아이와 손잡고 저녁산책을 나오면
아름다운 불빛을 보며
충분히 아이와 감성적인 이야기들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정보를 알려주고 있으니까요. 
 
믈론 모두다 알것같은 사실이 무슨 정보씩이나 될까 하는 분들도 있지만..
육아를 하다보면 뻔한 사실~ 뻔한 방법조차 잘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책은 정말 많은 길잡이가 되어준답니다.
 
 
 
 
크리스마스~ 연말, 새해에 잘 어울리는 책이랍니다.
설레이는 맘을 더 들뜨게 할만한 책으로 추천해드립니다~!
 
 
아이들과 책을 여러번 읽고 독후활동을 시작했어요. ^^
바로 책의 마지막장처럼 반짝반짝 빚나는 도심속 야경만들기~!! 
 
 
 
우선 하얀 도화지(8절)를 준비하고 집전개도를 만들어주세요~ ^^
저는 창문과 문을 미리 커터칼로 뚫어놓았어요.
 ​
 

 
 
 
그리고 우선 지붕부분을 접어 지붕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게 했어요.
(큰아이들은 그냥 꾸며보라고 하면 되지만~
아직 서툴러서 영역구분을 해주었어요.)
 
핑크홀릭 핑크공주는 핑크색으로~♪
 
엄마: 와~ 지붕에 하트를 그렸네! 예쁘다!
원: 응! 엄마랑 아빠랑 슬이랑 나랑 사는 집이야
사랑해서 그래~!
 
 
​여러가지 색을 사랑하는 슬이는~ 노란색으로 칠하네요~ ^^
엄마: 슬이는 뭘 그렸어?
슬: 튤립이야 노란색튤립이 예뻐서 좋아.​

 
 
 
​지붕이 완성되면
뒤집어 집몸채도 꾸미도록합니다.​
엄마: 창문에 선은 왜그린거야~?
원: 그것도 몰라~! 창틀이잖아.​
엄마: ㅜ_ㅜ 응 정말 그렇네!
원: 이건 햇님이야 집이 환해지라고 토끼도 그릴거야.

 
 
우리 원이는 검정색으로 꽃 토끼~ 햇님도 그렸어요. ^^
엄마: 우와 토끼랑 꽃 너무 예쁘다! 진짜랑 똑같이 그렸네!
원: 원래 내가 토끼 잘그려. 이거 토끼집이야.(아까는 우리집이라며~ ㅠ_ㅠ)
 
 
 
사진을 찍으니~ 브이~~ 포즈도 취해주고~ ^^
나도 질 수 없지~! 짜잔~!​
 

 

 
집을 모두 색칠했어요~
나름 귀엽고 예쁜것 같아요.
 
 
요건 슬이 작품이요~ ^^
너무너무 잘했네요~ 짝짝짝 칭찬해주었어요.​
싸인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배경은 색연필로 칠한거에요.​
 
 

 
​아이들이 만든것을 접고 테이프로 고정하여~
집으로 완성시켰어요.

 
 
짜잔~! 슬이 것도 완성!!
단순그리기 활동이었는데~
그냥 그리는 것보다 집을 꾸민다는 의미가 더해져서 그런지~
너무 신나했던것 같아요~ ^^
 
 
 
어른들이 보기엔 별것 아닌~ 종이집 한채~!
아이들에겐 세상의 전부가 된것 같아요.
너무 좋아해요.. 집에서 해보세요 정말 좋아합니다.​
​​

 
하나 만들고 이렇게 좋아서 까르르륵~!​
자기가 집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한가봐요.​
 

 
 
내친김에 하나 더 만들어 보라했어요~!
그랬더니 응!!! 만들게!! 하고 열심히 그리기 시작합니다.
 
 
​하나가지곤 부족했나봐요 ^^
색도 전에거랑 다르게 골라서 하네요~
지붕먼저 칠하고 몸채칠하는 순서를 한번해서 그런지
말하지 않아도 척척 지킵니다~!​
 

 
 
짜잔 슬이완성~!
저기 어색한 분홍리본은
슬이부탁으로 제가 그렸어요 ㅎㅎ
 
 
 
 
 
 
원이는 지붕이 하늘에 닿았다며 하늘색으로 그렸어요.
구름은 잘 그리지 못한다며 부탁을 해서~그려주었어요. ^^
슬이의 리본을 보고 부러웠는지 그려달라고 해서 그려넣었습니다.
 
 
 
 
아이들 만들때 저도 집 두개를 만들고~
총 6개의 집이 완성되었어요. ^^
쌍둥이라 정말 푸짐하네요~
이럴때는 쌍둥이가 좋은 것 같아요.
 
 
 
 
멋진 야경에 세울 집은 완성되었고~
이제 야경에 어울릴만한 밤하늘을 그려볼게요.
흰도화지(4절)에 노란색계열 색연필로
동그란 달님과 별님을 그렸어요. ^^
 
작은 손으로 제법 잘 그리죠?
 
 
 
 
반짝반짝~ 예쁘게 그렸답니다~!
 
 
 
 
짜잔~! 요것도 참 예쁜데 ~~
여기다가~~~
 
 
 
 
 
밤하늘이니까~ 짙은 남색계열의 물감을 풀어 색칠해요.
 
 
 
 
Battic기법으로 색연필 칠해진부분은 칠해지지 않고 나머지만 칠해져요~!
크레파스로 하면 더 잘된답니다. ^^
그린 밤 하늘은 잠시 말려두고요~
 
 
 
 
말린 밤하늘 배경을 벽에 고정시킨후
잔디를 연상케하는 초록색 팰트를 깔았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집을 세팅했답니다.
 
 
 
 
 
세팅한 집집마다~
알록달록 만들기용 전구를 넣어요.
 
 
 
그리고 거실의 불을 끄고나면~! 짜잔~!!!
멋진 나만의 야경 완성!!!★☆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 하고
정말 야경처럼 불빛이 번쩍번쩍하니~
좋아하네요~ 아이들이 행복하니 저도 행복해요~!


 
 
 
집 속의 빛을 바꿔가며 어떻게 변하는지 이야기 나누었어요.
밤에 고속도로를 달리던중
자동차 창밖으로 보이는 현란한 불빛을 보고
 
“엄마!” 저게 뭐에요?” 라고 질문하던때가 있었어요.
“저건 너무 어두워서 사람들이 환해지라고 켜놓은 불빛들이야.”라고 친절히 대답해 주었지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까 싶어
밤이 되면 집이 어두워져서 불편하니까 집집마다 불을 켜~
그걸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 되는 거야.
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불빛에 따라 변하는 하늘을 보며
하늘의 색은 항상 똑같지만(무색)
빛에 따라 우리눈에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도 알려주었어요.​
 
 

 
책을 읽고~ 직접 야경도 만들어서 켜두니~
집이 운치있어지네요~ ^^
 
아이들은 직접만든 야경을 보며 무슨생각을 할까요?
저는 이 작은 불빛만 보아도 가슴이 설레네요.
 
우리 아이들도 저처럼 마음 설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좋은 책과 함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해피 뉴이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