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맨 6 :: 우리 할아버지는 좀비
고릴라박스
앤슨 몽고메리 글 | 키스 뉴톤 그림 | 신수진 옮김
비룡소 연못지기 활동을 하게 되면서 처음 받아본 책 “골라맨”
골라맨이라는 책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아이들이 완전 빠져서….
나머지 1권~5권을 다 사줘야할 것 같아요.ㅎㅎㅎ
하루에도 몇번씩 꺼내 읽어보는 골라맨이랍니다.
골라맨?? 제목 한번 희한하죠?
다 깊은 뜻이 숨어있는 책이랍니다!
똑같은 내용, 똑같은 결말은 가라!!!
골라맨은 책을 절대로 순서대로 읽으면 안되는 책이랍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이 선택하고,
그 선택한 페이지로 옮겨서 책을 읽어볼 수 있는….
열번 읽으면 열번 다 다른 결말을 맛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더 빠져들 수 밖에요~
<골라맨6>는 좀비 할아버지와 좀비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예요.
좀비약을 만드는데 성공한 “나”
내가 결정의 주체가 되니 책 속에서도 “네가” 라는 표현이 나오더라구요.
상대방이 나에게 말하는 느낌의 책이예요.
“내”가 만든 좀비약을 마신 사람들은
뭐든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게 되어 있어요.
놀이공원도 가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고~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좀비약을 먹인 “나”
그리고 나는 이제 선택이 순간이 오면 내 마음대로 골라서
해당 페이지로 가서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책의 하단부에 선택의 순간과,
선택했을때 이동해야 할 페이지가 나와있어요.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완전 달라지는 책이랍니다.
내가 선택해서 보는 책이니만큼
선택에 따라 그 결과도 달라지는 데요~
책 속에 “-끝-”이라고 써진 페이지가
대체 몇개인지….ㅎㅎㅎ
그래서 볼 때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엔 “골라맵”이 있어요.
내가 읽어봤던 내용들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채워보며
이 책의 모험지도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책들과는 전혀 다른,
신선한 느낌의 새로운 책이네요!
처음에는 가장 앞페이지의 주의사항을 안보고서
그냥 보통 책을 읽는 것처럼
앞장부터 한페이지, 한페이지 순서대로 보던 까르보~
이 책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재미없다고 하더니,
엄마가 주의사항 부분을 가리켜 읽어주고 나서
한번 씨~익 웃고는 책을 손에 집어듭니다.
그러고는 완전 빠져듬.ㅋㅋㅋ
나오질 않아요.
몇번을 반복해서 보고, 또보고….
손에서 놓지를 않더라구요.
잠자리 독서시간에도 이 책을 가져와서 읽고, 또 읽었답니다.
옆에서 형이 무슨 책을 보고 있나 궁금해하던 희동이.
금방 어떻게 보는지를 캐치해내더니
“형아, 이쪽으로 가봐! 이쪽으로 가봐!”하면서 코치하더라구요.
둘이서도 한참을 보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보고….
희동이가 원에 가지고 싶다고 하는거 간신히 말렸답니다.
골라맨 책은 시리즈로 나온 책이라서
이것 말고도 앞에 5권이 더 있던데,
까르보 나머지 부분 책도 다 사달라네요^^
처음에는 읽는 방법을 몰라 재미없는것 같다더니,
지금은 내가 선택해서 내용을 만들어 읽는 재미에 빠져
아침저녁으로 매번 읽고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