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문학]꼬마곰 코듀로이ㅡ돈 프리먼(비룡소)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17 | 글, 그림 돈 프리먼 | 옮김 조은수
연령 4~6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6년 7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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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곰 코듀로이

비룡소 비버북클럽 5세 1월과정 4권의 책 중 한 권입니다.
백화점 인형가게에 있는 꼬마곰 코듀로이가 자기의 주인(친구)을 찾아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우리 사과군은 1월에 온 4권의 책 중에서 꼬마곰 코듀로이를 가장 좋아하더군요~^^
꼬마곰 코듀로이를 사고 싶어하는 한 소녀가 있지만 소녀의 엄마는 그날 돈도 많이 쓰고 코듀로이 바지의 단추가 떨어져 새 거 같지 않다고 하면서 소녀의 손을 이끌고 가게를 나갑니다. 자신의 단추가 없어진 줄 모르고 있던 코듀로이는 자신의 단추를 찾기 위해 밤에 길을 떠납니다.
저는 처음 초기 몇 번 책을 읽어 줄 때는 그냥 본문에 있는 글밥을 정확하게 읽어주면서 그림도 같이 읽어갑니다.
글밥에 담지 않은 이야기들이 그림에 많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이 장면에서는 글밥에서도 나와 있었지만
“소녀각 떠나자 코듀로이 표정은 어떠니?”
“엄마의 손에 이끌려 나가는 소녀의 표정은 어떤 것 같아?”
“코듀로이 단추는 어디서 떨어졌을까?”
“코듀로이가 단추를 찾으러 어디로 가게 될까?”
이런 질문들을 같이 합니다. 물론 아직 5세인 사과군은 대답은 대부분 “잘 모르겠어요..” “잉잉~~” 웃음으로 애교부리기 그냥 책장 넘기기 등 아이는 반항하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질문들이나 생활 속에 있던 내용들을 연관시켜서 이야기 해주는 것이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책의 줄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나 질문들은 이 책을 여러 번 읽은 후에 하는 것이 좋겠죠.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줄거리와 연관되지 않은 내용을 질문했을 때에는 아이들이 책 내용을 기억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코듀로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인형가게 윗층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에서도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왜 코듀로이는 에스컬레이터가 산이라고 생각했을까? 사과군 산이 뭔지 기억나? 어디 올라가고 그랬던거지? 에스컬레이터가 어떻게 움직여? 밑에층에서 더 높은 곳으로 움직이고 있지? 코듀로이도 그래서 산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나보다.”
뭐 이런 질문을 할 때까지 이 책을 여러번 읽었고 이 전체 말을 한 번 읽으면서 한 게 아니고 다음에 읽을 때 또 다른 질문을 덧붙여 보고 그다음 읽을 때 또 더 해보고 한겁니다~^^
윗층으로 간 코듀로이는 놀라죠. 많은 의자들과 침대들이 있어서 궁전과도 같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이 장면에서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과군 광경이 무슨 뜻인줄 알아?”
“궁전은 어떤 건지 알아?”
“침대들이 많네. 어떤 침대가 젤 맘에 들어?, 어떤 침대가 가장 큰 침대 같아 보여? 그럼 가장 높은 침대는? “
  특히 침대 얘기를 했더니 여행가서 호텔에서 머물렀던 이야기들을 하면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그 외에 전등 들 중에서 가장 이쁜 전등, 나중에 우리 집에 가져오고 싶은 전등은 어떤 건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물었어요.
 
 코듀로이가 자신의 단추인 줄 알고 침대 시트에 달려있던 단추를 떼어내려다 그만 키 큰 스탠드에 부딪혀 쿵 소리를 내자 경비원 아저씨가 달려오죠.
여기에서는 경비원 아저씨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그랬더니 경찰관 아저씨 소방관 아저씨 외에도 우리 물건이나 집을 지켜주는 경비원 아저씨 개념을 이해하더라구요~
 
경비원 아저씨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자기 자리로 내려오는 코듀로이
여기서는 사과군에게 코듀로이가 단추를 가졌는지 물었습니다.
분명 앞에 내용에서는 단추를 획득하지 못했지만 아직 5세인 아이에게 그런 인과관계, 결국 침대 시트에 있는 단추를 떼려다 실패하고 아저씨에게 붙들려 내려왔다는 그 내용이 잘 연결이 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단추를 갖고 오지 못한 코듀로이가 다른 인형 친구들 옆에 잠들었을 때의 심정은 어떨까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뒷날 아침 눈을 뜨자 어제 자신을 데리고 가고 싶어했던 소녀 리자가 와 있었죠.
“리자를 본 코듀로이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처음에 코듀로이가 있던 부분, 어제 잠들었던 부분, 오른쪽 그림 부분을 보면서 코듀로이 옆에 인형들 위치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비교해볼까?” 하면서 다시 앞에 부분과 다시 비교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리자의 집으로 온 코듀로이는 감격하죠.
이 부분도 아이랑 재미있게 읽을 거리가 많은 부분입니다.
“방에 있는 의자 하나, 어디 있을까? 서랍장 하나. 서랍장은 또 어디 있지? 리자의 침대는? 코듀로이 침대는 어디 있지?” 하면서 본문에 있는 내용 한 구절씩 어딘지 아이랑 가리키기 해 보면서 맞춰보고 자기 방이랑 다른 점은 뭔지, 커튼색깔, 창가에 있는 꽃은 어떤지 그런 것들을 다 물어봤어요. 아이랑 오랫동안 그림을 읽는 시간을 가진 거죠~이 장면은 비버북에서 틀린 그림찾기 부분으로도 나온 곳이여서 더 재밌게 봤던 것 같아요~
마지막 부분은 리자가 코듀로이를 꼭 안아주며 끝나요.
저도 이 마지막 부분 읽어 주면서
“엄마랑 사과군도 평생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내자~ 사랑해~”하며 안아주곤 합니다. 아이도 정말 좋아하구요~^^
영어선생님 하는 친구 집에 가 보니 코듀로이 영어책을 가지고 있던데 영미권에서 유명한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읽었던[ 네 모습 그대로 사랑해] 책과 약간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네 모습 그대로 사랑해 리뷰
물론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무언가 흠을 가진 인형이 자신을 찾아주는 친구(주인)와 행복한 결말을 맺는 것이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꼬마 곰 코듀로이는 소녀가 첫 날 자신을 보고 떠난 후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무언가 모험을 떠나는(?) 부분이 들어 있어 사과군같은 남자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비버 프렌즈 2기 활동으로 북클럽 비버에서 도서 등을 제공받아 작성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