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인성교육 학습 만화 ^^

시리즈 마인드 스쿨 12 | 기획 천근아 | 허윤미 | 그림 유연경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5년 12월 29일 | 정가 13,000원
‘협동심이 팡~ 솟아나는 책.’ 이라는 부제에 걸맞는 표지가 눈에 띄는 마인드스쿨의 12번째 책이다.
말풍선에도 나와있듯이 “혼자서는 힘들어!”
책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이 혼자서는 힘든 여러 상황들을 협동해서 해결해가는 과정을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마인드스쿨’ 시리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면,
마인스스쿨은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한 학습 만화이다.
10권의 목차를 살펴보면 아래과 같다.
사실, 학습 만화라고 하면 거부감을 가진 부모들도 많고 나역시 유아기에 학습만화는 장점만큼 부작용이 많으리라 생각해 잘 보여주지 않는 편이었다.
대표적인 부작용이라면 만화만 읽고 다른 책을 안읽는 경우일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독서 습관이 잘 형성되어 있는 아이들에게는 학습 만화가 쉽고, 편하고, 빠르게 - 즉,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첫째의 경우 독서 습관이 잘 잡혀있는 편이어서, 만화를 접했다고 다른 책을 덜 읽지는 않는다. ’만화’라는 형식을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 접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최근들어 몇몇 종의 학습 만화를 사주었고 시리즈로 구비해놓은 책들도 있다. 다소 내향적인 아이라서 협동심 관련 책이 더욱 반가웠다. 아이도 무척 재미있어하면서 몰입해 읽었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기획하고, 웹툰과 출판 만화의 인기 만화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천편일률적인 기존 학습만화와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하는데,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탄탄한 스토리로 완성도를 높인 것 같다.
그림은 귀여운 편이다.
등장하는 주인공들… ^^
아이에게 물어보니 순이는 어떤 성격이고 철민이는 어떻고… 줄줄 이야기를 한다. ^^
어른인 내 눈에 마음에 드는 것은 프레임의 분할이 조잡하지 않고 큼직큼직 심플하게 되어 있어서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사실 인성 교육을 위한 만화라면 여러 가지 상황을 새롭게 접하게 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6편의 스토리가 끝나면 천근아 선생님이 등장해 아이들이 읽은 스토리를 되살려주며 분명하게 메시지를 정리해주는데, 아이들이 단지 만화로 재미있게 읽고 끝낼 수 있는데 내용을 세심하게 다시 정리해주어서 좋았다. 이러한 구성으로 교육적인 효과가 높아질 것 같다.
천근아 선생님의 정리가 끝나면, 작가 후기가 한페이지씩 만화로 공개되어 잇다.
참여한 작가분이 개인적인 경험을 공개한 내용이어서 흥미로웠고 친근감이 느껴졌다. 아이들도 이 부분에 흥미를 많이 보였다.
현재 12권까지 출시가 되었는데,
앞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마주하게될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리즈가 출판되면 좋겠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모범답안이 머릿속에 있다면 아이들이 새로운 상황과 갈등을 접했을 때 당황하거나 부적응 행동을 할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
건전하고 바른 정신을 가진 청소년들로 우리의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런 질높은 인성교육 만화가 다양하게 출판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