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같은 이빨, 번뜩이는 손톱, 험상궂은 털북숭이 얼굴이 깨어났다. 초능력 설인의 습격
점점 담력이 강해지는 걸까요?
그게 아니라면 이미 영화속에서 한 번 만났던 몬스터라서 덜 무서웠던 걸까요?
이번 17권에서 만나 본 설인은 덩치 큰 귀염둥이 이미지로 각인이 되었네요.^^
어쩜! 어쩜!
영화에서도 작은 초코볼을 주워먹는 모습이 그토록 귀여워 보이더니,
책 속에서는 에너지바를 무척 좋아하네요.
책으로 만나 본 설인은 좋아하는 것이 분명했고 결코 악당은 아니였어요.
비록 설인이 어린이들에게 에너지바를 빼앗아 먹긴 했어도
그들을 헤치거나 다치게 하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럼에도 강렬한 외모만큼은 등꼴이 오싹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네요.
책 속에 묘사된 바로는 설인의 덩치가 그다지 크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그림에서 느껴지는 설인의 위풍당당함은 정말 엄청나죠?
이 책의 간략한 스토리는이래요.
캘리포니아의 패서디나에 사는 남매는 일생에 단 한번도 눈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잡지사 일을 하시는 아빠와 함께 알래스카의 산 깊은 곳으로
전설의 설인을 촬영하러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길잡이를 해 주던 아서 아저씨의 배신으로 위기상황에 내몰리게 되고,
남매는 우여곡절 끝에 설인을 만나게 되네요.
이런 사실을 알게된 아빠는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을 안고
설인을 찾아와서는 촬영에 여념이 없으시네요.
패서디나로 돌아온 남매는 알래스카 여행이 지독한 꿈만 같았어요.
하지만, 암실에 숨겨놓은 설인이 들어 있는 짐 가방을 떠올리면 저절로 몸서리가 쳐졌네요.
무엇보다 절대 비밀로 하기로 했던 알레스카 여행이야기를 이웃에 사는
로렌에게 들려주었다가 로렌이 절대 믿지 못하겠다고 하여
설인이 들어 있는 짐 가방을 열어서 확인시켜주게 되는데…..
오~이런!! 설인과 함께 담아온 눈덩이가 패서디나를 꽁꽁 얼리고 있어요.
모든 것이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패서디나로 데려온 설인도 너무 고통스러워하고 있구요.
아~~~무엇을 어찌해야할지……
이후 이야기는 R.L.스타인이 독자에게 넘겨주는 숙제가 아닐까 싶어요.
패서디나에서 설인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음은 우리 꾀돌이의 삐뚤빼뚤 독후감이예요.
글씨가 점점 나아지지 않고 알수없는 글씨로 도배를 해서 속상하네요.
그래도 살살 달래가며 시켜야 한다는 걸 알기에 이번에는 이정도로 PASS해 줬어요.
꾀돌이의 느낌이 짤막하면서 엄마의 느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것 알수 있네요.
‘설인이 진짜로 있다면 무섭겠지만, 이 책에서는 설인의 마음이 따뜻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