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즐거움! 구스범스 17 초능력 설인의 습격

시리즈 구스범스 17 | R.L. 스타인 | 그림 김성용 | 옮김 이혜인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6년 1월 7일 | 정가 8,500원

오싹한 즐거움! 구스범스 17

초능력 설인의 습격

무서운 것은 거부부터 하던 아이가

구스범스를 읽고부터 조금 용감해졌어요.

사실.. 처음 읽을때는 친구들이 읽으니 읽기는 해야겠는데..

겁이 나니 엄마 옆에 꼭 붙어서 읽는데.. 좀 웃기기는 했어요.

덩치는 산만해서.. 놀리면 안될 것 같아서 혼자 맘 속으로 웃느라 힘들었었지요.

 

이번에 만난 초능력 설인의 습격을 읽은 아이의 반응은 조금 엉뚱했어요.

‘무섭다’가 아니라 ‘부럽다’였거든요.

요즘 안그래도 “여행”..”여행”을 노래부르는데.. 주인공이 아빠와 함께

눈으로 뒤덮힌 알래스카로 여행을 떠났으니.. 그럴만도 했지요.

 

12살 조던은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이예요..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는 떨어져

사진작가인 아빠와 똑똑한 여동생 니콜과 눈이라고는 한번도 온 적 없는

캘리포니아의 패서니나에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조던의 소원은 하얀 ‘눈’을 보는 겁니다.

이런 조던의 소원은 알래스카에 설인을 봤다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이루어지게 되었어요.

바로 사진작가 아빠가 설인을 찍겠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알래스카로 떠나게 되었거든요.

 

알래스카에 도착한 아이들은 눈을 보고 들뜨지만,

길을 안내해 주기로한 아서 아저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빠가 맘에 들지 않는 눈치입니다.

거기다 설인의 존재를 믿지 않는 아빠로 인해 맘이 상해버리지요.

결국 모든 먹거리를 썰매에 싣고 도망가버리는 아서 아저씨…!!

아서 아저씨를 뒤쫓아 가던 아이들은 길까지 잃고 말아요..

길을 읽은 아이들이 보게 된 것은 무엇일까요??^^

다 알려드리면 재미없겠지요??

저희 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무서운데.. 무섭지 않은??

뭐 그런 존재라고 하네요.

아이와 이 책을 읽고 어느 부분이 가장 무서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봤어요.

저와 아이의 공통된 대답은.. ‘아서 아저씨’였어요.

현실에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가장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가장 많은 범죄를 저지른 아서 아저씨!!

이 분은 어찌 되었을까요??

아이는 설인에게 잡혀가서…. 카라처럼 되었을꺼라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