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난쟁이 도깨비의 복수 – R.L 스타인 지음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6년 1월 7일 | 정가 8,500원
1992년 출간 미국에서 출간된 ‘구스범스’ 시리즈는 출간 즉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30여년 동안 100권이 넘게 출간되었고, 미국에서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돼 3년 동안 방송되었다.
2001년과 2003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현재는 ‘해리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에 올라있다.
‘구스범스’는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돼 2016년 1월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구스범스 호러특급.
간단한 소개글만 보아도 이 시리즈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지 알 수 있다.
음산한 느낌을 주는 표지.
1. 좀비 핼러윈 파티
2. 프랑켄슈타인의 개
3. 크리스마스의 유령
에 이어 최근에 출간된 ’4. 난쟁이 도깨비의 복수’는 새로운 동네로 이사간 제이가 수상한 동네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도입부.
이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읽다보면 귀신의 집 입구에 발을 내딛는 듯한 기분이 든다.
열두살 제이는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좋아한다.
재미있는 일이라면 일단 저지르고 봐야하는 성격.
제이는 이런저런 모험을 시도하다가 난쟁이 도깨비와 마주친다.
그러다 엘리엇이라는 친구와 함께 새로운 동네를 탐험하기 시작하는데….
이 책은 총 168페이지로 짧은 동화책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길이이다.
그런데 3페이지 정도가 한 챕터로 묶여 전체가 36챕터로 구성이 되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긴 글 읽기에 적응할 수 있게한다.
그림책에서 글밥이 많은 동화책으로 아이들이 읽는 책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때 ‘공포’라는 소재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에 유용하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도 ‘공포’는 매력적인 소재여서 제이의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긴 소설을 완독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물론,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더욱 쉽고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지루할만 할때마다 등장하는 음산한 느낌의 유니크한 삽화가 정신을 번쩍 들게하기 때문이다.
삽화의 느낌은 어둡고 음산하지만, 결코 잔인하거나 무시무시하지는 않다. 그래서 저학년 고학년 모두 큰 부담없이 책에 집중할 수 있다.
책의 마무리에는 서바이벌 가이드가 제시된다.
: 난쟁이 도깨비에게서 살아남기.
이 부분을 읽다보니 어릴 적 홍콩할매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외우고 다녔던 기억이 났다. ^^
아이들이 진짜 도깨비를 만났을 때를 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읽을 것 같은 느낌.

난쟁이 도깨비의 정체는?
궁금해한 마음에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오싹한 동네 탐험에 열중하게 되는
흥미진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