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오리는 일학년 :: 박목월 동시집

시리즈 동시야 놀자 8 | 박목월 | 그림 오정택
연령 7~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6년 2월 10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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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는 일학년>

일학년에 입학한 까르보가 관심을 갖고 보는 책이랍니다.

<오리는 일학년>은 박목월님의 동시집이에요.

동시는 어렵다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에게 많이 접해주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좋은 동시를 많이 읽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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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님은 “나그네”라는 시로도 유명하신 분이시죠.

국어교과서에서 배웠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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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동요로 우리가 어릴적 부터 많이 불렀던 “얼룩 송아지”

동요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박목월님의 동시더라구요.

ㅎㅎ 새로운 발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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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있는 코끼리를 생각해보게 하는 동시입니다.

우리가 볼때는 그저 “이야~ 코끼리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방안을 어슬렁어슬렁 어정거리며 코끼리가 되어 보는 나.

쇠창살에 갇혀 마음대로 뛰어다닐 수 없는 코끼리를

고향으로 보내고 싶다는….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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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도 보이는 안경을 쓴 부엉이.

새카만 선글라스.

밤에 활동하는 부엉이가 낮에 볼 수 있으려면

새카만 선글라스를 끼어야 한다는 발상이 재미난 동시입니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부엉이는 뒷짐을 진 채 배를 쑥 내밀며

어슬렁어슬렁 돌아갔다는 발상도

부엉이의 모양새가 생각나기도 하면서 재미를 주고 있네요.

동시를 읽고 눈을 감으면

시인이 말하고 있는 풍경이 그대로 눈앞에 떠오르는 느낌이랍니다.

박목월 동시집 <오리는 일학년>

책에 담겨있는 삽화도

동시와 어울리는 잔잔하고 에쁜 그림이랍니다.

오래간만에 아이들과 읽어본 동시집.

그동안 동시의 세계를 잊고 살았는데

줄글만 읽던 아이들과 제게

색다른, 아주 소중한 독서경험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