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성에 대해 개방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성교육을 시키고 점점 성을 양지로 끌어내고 있고,
몰라서 더 문제가 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독일의 어린이 교육용 책을 본적이 있는데, 그림이 사실적이지만 야하지 않고 어린아이들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참 잘 만들었었다.
또 얼마전 ‘비정상회담’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보니 네델란드는 아예 뉴스시간에 나체 모델들이 나와 성교육을 하고 있었다.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럼 우리는 언제, 어떻게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시켜야할까.
우리 세대 역시 그런 교육을 특별히 받아본바 없어서 좀 막막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어렵다.
이 책은 성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사춘기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독일의 초등학생들이 성교육을 받으며 했던 질문들이라고 한다.
만화스타일 그림들이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면 ‘몸에 털은 왜 나요?’ ‘성욕은 왜 생겨요?’ ‘왜 어떤 때는 임신이 되고, 어떤 때는 되지 않아요?’ 등의 질문에 대해 간단명료한 대답을 해준다.
99개의 질문이 들어있다.
이 책을 어떤 연령의 아이들이 보면 좋을까?
아이들마다 성에 대한 상식 수준이 다르기때문에 기준을 정하기 어렵지만
아마 중학생 정도라면 보는게 적당할 듯 싶다.
간혹 우리가 쓰는 용어와는 다른 것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정도는 다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고등학생 우리딸은 시시하다 할지도 모르겠으므로 갓 중학생이 된 우리 아들에게 슬며시 밀어줘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