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조금만 기다려봐 2016 칼데콧 수상작

조금만 기다려봐 라는 단행본은 정말 그림과 글, 색감 등 그림책의 분위기가 서정적이면서도 참 이쁘더라구요 2016년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해요 ~ 조금만 기다려봐 표지그림에서는 동물 인형들이 창밖을 보고 있는데 뭘 조금만 기다리라는 걸까요?

돼지, 올빼미, 강아지, 아기곰, 토끼 창가에 앉은 다섯 친구들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느 아이가 있는 집 창가에 인형들이 쪼르륵 모여 있는 모습 같아요 ㅎㅎ

점박이 올빼미는 달을 기다리고 우산쓴 꼬마돼지는 비를 기다리고 연을 든 아기곰은 바람을 기다리고 썰매 탄 강아지는 함박눈을 기다렸어요 근데 별토끼는 특별히 무언가를 기다리지 않고 그냥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창가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신기하고 재미난 것들을 보며 각자 자신들이 좋아하는  달, 비, 바람, 함박눈을 기다리네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이 지나가는 창밖의 풍경들을 정말 아름답게 그려놓았어요 색연필로 그린듯한 그림이 정말 포근한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소리를 가만히 들으며 책 읽고 있어요 ㅎㅎ 뭔가 조용히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인 것 같네요

새로 찾아온 고양이 친구들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헤어지는 일상생활속의 이야기들까지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는 이야기 친구들은 모두 열이 되어서 함께여서 행복했답니다

또 무언가 두근두근 재밌고 행복한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면서요 창밖을 바라보며 각자 좋아하는 계절, 날씨를 기다리고 재미있고 행복한 일을 기다리는 일이 얼마나 설레고 즐거운 일인지 느껴지는 뒷모습이예요

만약에 누누가 창가에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라면 어떤 걸 기다리고 싶냐고 물으니 달님을 기다리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

그림으로도 예쁘게 달을 그려보고 있어요 케빈 행크스 작품의 조금만 기다려봐 , 아이에게는 기다림이라는 일이 익숙하지 않고 힘든 일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즐겁게 설레면서 기다리면 행복감을 맛보게 될거라는 걸 알려주고 있는 책 아이도 기다림의 의미와 즐거움에 대해서 알게 되면 너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