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들이: 테오 얀센展 - 그 살아있는 거대 생명체

테오 얀센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키네틱 아티스트 중 한 명이에요. 테오 얀센이 플라스틱 관, 케이블 타이, 나무 등으로 만든 예술 작품은 바람 같은 자연 동력으로 움직여요. 그의 작품은 버려진 플라스틱 관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움직이는 데 화석 연료도 들지 않으니 친환경적이기까지 하지요.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테오 얀센과 그의 작품, ‘살아 있는 거대 생명체’들을 만나러 떠나 보아요!

살아 있는 거대 생명체
테오 얀센이 만든 살아 있는 거대 생명체는 ‘해변 동물’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이 해변 동물은 크고 특이한 생김새에 움직이기까지 하지요.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해변 동물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어요. 최초의 작품인 ‘아니마리스 불가리스’를 비롯하여, 광고에 등장했던 ‘아니마리스 오르디스’ 그리고 최신작인 ‘아니마리스 우메루스’까지 총 16개의 작품이 전시되거든요. 이 해변 동물은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흥미로워요.

테오 얀센의 작품처럼 작품 그 자체가 움직이거나 작품에 움직이는 부분을 넣은 예술 작품을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작품이라 불러요. 이런 키네틱 아트 작품은 바람 같은 동력에 의해서 움직이거나 관객이 작품을 움직이면 형태가 변하기도 해요.
이번 전시는 실내에서 이루어져 해변 동물이 생생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작품마다 동영상이 함께 설치되어 있으니 눈여겨보세요. 또 테오 얀센처럼 플라스틱 관으로 동물 모양, 입체 모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관에서 재미와 예술적 감수성이 퐁퐁 샘솟는 즐거운 체험 활동도 해 보세요.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테오 얀센
테오 얀센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화가가 되기로 마음먹어요. 처음에는 그림을 그리다가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변 동물을 만들었지요. 해변 동물은 테오 얀센이 이십 년 간 공학, 생물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을 아울러 구상해 낸 것이지요. 그림, 건축, 인체까지 다양한 지식을 넘나들며 연구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테오 얀센 역시 폭넓은 지식을 작품 안에 녹여 냈어요.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평이 참 잘 어울리죠?

테오 얀센展 – 그 살아 있는 거대 생명체

  • 날짜 : 2010년 6월 12일 ~ 10월 17일 (매주 월요일 휴관)
  • 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8시 30분 (입장 마감 오후 8시)
  • 장소 :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 및 과학조각공원
  • 가격 : 일반 13,000원/ 초, 중, 고등학생 8,000원/ 만 3세 이상 유아 4,000원
  • 문의 : ☎ 02) 1566-0329 (http://www.theojansen.co.kr/